불타던(?) 칼라염좌

박지숙 1 784




12월 14일에 배송되어왔던 불타는 칼라염좌.
붉게타는듯 넘 이쁜 모습을 싸이트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 바로 주문했는데
추위에 땡땡얼어 심하게 냉해를 입어왔었어요.

정말....그때 넘 맘이 많이 아팠더랬어요.
많던 잎을 모두 다 떼어내는데 물기가 주룩주룩....
앙상하게 가지만 남겨두고
그래도 혹시 몰라 분갈이하고 베란다 해 잘 비치는 자리에 두었었답니다.

그리곤 새잎이 나는데.....
새로나온 잎들이 다 찌글거리고 힘도없고 윤기도 없고...
지금 있는 큰 잎들이 다 새로나온잎이에요.
앙상하게 가지만 남겨두었었거든요.
새로나온잎 치곤....참 볼품없죠?

그래도....지금은 새 희망이 뽀글뽀글 솟아납니다.
두번째 새잎들이 동글동글 나오고 있고
세번째 새잎이 나오려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두번째 새잎들도 모양이 타원형이지 못하고 기형으로 짤막하게 나오면서도
나름...희망을 보여주려는듯 하트를 마구 뿌리더군요.

이제 새로이 준비하고 있는 세번째 새잎들은
제 모습 제대로 갖추고 이쁘게 자라
본래의 그 붉게 불타는 칼라염좌로 자라주길 기대합니다.

꽃피님....그때 참 허망해 하셔서 제맘이 더 속상했더랬어요.
그치만....이렇게 살아주었네요.
처음에 올땐 줄기가 초록이였는데 지금은 줄기까지 붉게 물들고 있어요.
따뜻한 봄날이 지나 여름쯤 되면
지난날 불타던 그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어요.
꽃피님....제가 미스코리아감으로 이쁘게 키워 다시 선보여 드릴께요.......^^*

Comments

꽃피
으윽~아픈기억이....으윽~ 예리한 지숙님~으윽~숨안쉬어져요~
그래도 제눈에는 왤케 이뻐요? 사진기술이 좋아선가요?^^
버리신줄 알았는데.... 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