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케는 누구꺼?

꽃띠여인네 6 184





















우리집도 불로초가 꽃을 피웠어요. 분홍빛의 부케 한다발입니다.
여름에 비 다 맞고..가을에 물을 진하게 들이더니 이제는 꽃을 이쁘게 피워주었어요.
얼마나 고맙고 대견하고..이쁜지 몰라요.
가게 한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는 불로초와 갯모밀.
오전보다 많이 쌀쌀해진 날씨...오늘은 가게 아이들과 놀고 있네요.

어제는 결혼23주년이었어요.
남편이 나가 외식하자는걸 아이들도 있으니 집에서 치킨이나 시켜 먹자고 했네요.
마침 둘째가 케잌을 만든다고 한것 같아서 일찌감치 집에 가보니 남편과 딸아이 둘은 밭에서 뽑아온 알타리를 다듬고 있었어요. 서리태 콩도 따오고..아직도 밭에 남아 있다네요.
마무리를 하고 치킨이 왔길래 아이들이랑 맛있게 먹고 쐬주랑 ..ㅎㅎㅎ
딸아이가 만들어 놓은 케잌 (케잌이래야 첫작품이라 한 60퍼센트 성공) 맛있게 먹어주고..과자도 먹어주고..

알타리 씻어 살짝 절여놓고 잤어요.....오늘 아침에 일어나 알타리 담궜네요.딱 한통 나오네요.
올해는 조금씩 늦었어요. 배추도 늦게 심고..속이 차려나 모르겠다고 걱정이네요 남편이.

결혼기념일과 불로초꽃?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

Comments

월남치마
언냐~ 결혼23주년 추카추카!!!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사랑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꽃띠여인네
고마워 월남아~~~
월남이랑 이웃에 살면 좋겠다...
하늘땅별땅
결혼축하 꽃다발이구만요^^ 오래되니 아이들이 알아서 꽃다발을 안겨주고..ㅎㅎ
언니 축하드려요~~
꽃띠여인네
아하!~~ ㅎㅎㅎㅎ 그렇군. ㅋㅋㅋㅋ 난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ㅎㅎ
하땅아 고마워~~~
까칠한까칠녀
분홍부케가~~꽃띠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주냐고 예쁘게 피었네..ㅋㅋ
결혼 기념일 축하하고....알타리 맛나겠다...
나는 올해 친정에서 김장다 담가 주신다고 해서 올만에 편히 먹게 생겼다..ㅎㅎ
언제나 행복한 소식 고마워....항상 같이 기도 해주고 보듬어주는 꽃띠 고마워~~~ㅎㅎ
꽃띠여인네
그랬나봐 언니~~ ㅎㅎㅎ

오늘 남편 민둥산에 갔어요.
나두 같이 가려고 준비 다해놓고 잤는데,..눈떠보니 6시 16분...20분에 우리 아파트 건너편에서 출발한다고 했었거든..
남편은 그냥 가도 되지만 난..머리도 감고 화장도 해야 하는 시간만 잡아도 20분은 걸릴텐데..ㅠㅠㅠ
"여보. 나 못가겠다.........당신만 가야겠어." 했더니 그런다고 혼자 갔어요.
아까 전화했더니 산에 오른다고..숨을 헐떡거리며 전화를 받더라구요. 억새가 멋있다고 하던데..그산은....

좋겠다 언니는..김장 담궈주는 사람도 있고...우리는 우리가 해야해..엄마꺼까지 해드린다고 했어.
언니를 행복하게 해줬다니 나두 행복하네. 나를 너무 이쁘게 보는거 같애..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