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 ♬

2월 초 중에 첫 출근을 하게 되어서
편의점 알바도 호프집 알바도 모두 정리를 했어요 ★

호프집은 15년 넘은 친구네 형이 운영하는 가게였는데
이 세월이면 거의 친오빠급인 사장님께서 일찍 퇴근도 시켜주시고
오픈 초기부터 고생 많았다며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겨주셨어요.

12시 되니까 퇴근하라고 하시는데 오늘이 주말이라서 손님이 많았거든요.
그것도 가장 손님 많을 시간에 가라셔서 좀 죄송하기도 했던..(..)
그래서 이젠 손님으로 와서 매상을 올려주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쳤죠.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인턴 월급 얼마나 된다고 그런 큰일날 소리를.. 흡..

아무튼 호프집 알바 가기 전에 예쁜땅콩맘님께서 보내주신
맥도가리가 도착해서 너무 너무 기분 좋게 저녁 먹고 알바 나갔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를 받게 되서 좋기도 하고!

빈말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는 예쁨 받으면서 잘할 거라고,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 직원 언니 오빠들이 격려해주셔서 그것도 감동이었고!
이래저래 기분 좋은 날 ~ ♬

참참! 예쁜님, 보내주신 맥도가리는 감사히 잘 받았어요!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키워서 꼭 정원방에서 보여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