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다육이 키우면서 맨날 궁금한거...(심호흡하고 들어오세요,무서워요..)

영웅엄마 5 2,679
피니진에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도 처음 다육이를 키우시는 무궁화님들의
급한 마음(?)을 알기에 제가 가입한 카페에 유익하고 좋은 글이 있어
이곳에 올립니다.
저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여러 무궁화님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라 믿으며...
그럼 들어가 볼까요? ^__________^

󰁾 다육이는 어떻게 심으면 좋을까요?

먼저 다육이의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심고 관리하는 방법이 다를 수가 있겠지요.
포트에 심겨진 다육이라면 뿌리만 다치지않게 잘 옮겨심으면
별문제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요즘 구입하는 이쁜 다육이들이 뿌리가 없기 때문에
혹시 죽지않고 뿌리를 내릴까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뿌리가 없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줄기의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관리를 다르게 하여야
실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줄기가 단단하게 목질화가 되었다면
심고나서 바로 물을 주는게 좋습니다.
물을 줘도 줄기가 썩을 염려가 거의 없으니까요.
하지만 줄기가 목질화가 되지않은 것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죽은 잔뿌리가 많이 붙어있으면 제거해 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잔뿌리를 제거하고 상처가 났으니 다시 말려줘야 합니다.
어차피 한번 죽은 뿌리는 살아나지 않습니다.
잔뿌리가 흙속에서 썩으며 줄기까지
전염 될 염려가 있으니까요.
줄기가 목질화가 되지않은 다육이를 심고는
물을 바로 주지 말고
일주일정도 지난후에 주는게 좋습니다.
다만 먼저 심을 흙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며 잘 섞어서
흙이 건조하지 않고 어느정도 습기를 머금게 해서 심으면
뿌리도 썩지않고 뿌리도 빨리 내릴 수 있어 좋습니다.
일주일동안 습기를 제공하는셈이죠.

󰁾 그럼,다육이는 어떤흙에 심으면 좋을까요?
딱히 정해진건 없어 자기가 구하기 쉬운 흙으로 하면 되지만
어느정도 조건을 갖춰야 하겠지요.
①우선 물빠짐이 좋아야 합니다.해서 마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펄라이트도 같은 용도로 사용하지요.
②다음은 보습성도 있어야하고 영양분도 있어야겠지요.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분갈이 용토를 쓰시면 됩니다.
③그럼 이것들을 배합을 해야 하는데 어떤 비율로 하면 좋을까요?
우선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잎꽂이나 어린 것은 성장을 시켜야겠기에 거름이 많아야 좋습니다.
---> 마사 : 용토 = 30 :70
반대로 성장을 시키지 않고자 할 때는
---> 마사 : 용토 = 70 : 30
어느정도 성장을 시키고 자태를 고정하고자 할 때
---> 마사 : 용토 = 50 : 50
이런 식으로 자기 취향에 맞게 배합을 해 주시면 될 겁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방식이니 참고만 하시고
다육들이 자라는 집 안팎의 환경에 따라
(통풍이 잘 되느냐,해가 잘 드는가에 따라)
배합율을 조절하시면 될 듯 합니다.

☻잠깐,
마사는 꼭 씻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왜냐고요?
마사에 붙어 있는 진흙이 나중에 바닥에 모여서
배수구멍을 막고 딱딱하게 굳어서
통기불량, 배수불량이 되기도 하거든요

뿌리가 없는 다육이는
하루빨리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좋습니다.
우선 보기 좋다고 물 빠질까봐 물도 굶기고
땡볕에 달달 굽기만 하면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진 않을 겁니다.
우선 튼튼하게 살리고 나서
자태도 잡고 물도 들여야
빤딱빤딱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완숙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지 않을까요.

󰁾그럼 물은 어떻게 들이면 될까요?
먼저 물이 왜 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같은 다육이라도 물이 잘 드는 게 있고
죽어도 들지 않는 게 있습니다.
식물이 물이 드는 건 안토니안(Anthocyan)색소 때문이랍니다.
식물에서 안토시안(화청소)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2가지 형태가 있다합니다..
그중 하나는 어린잎이나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생활하는 식물에서의 안토시안이 생기는 경우로
이는 빛이 과다하거나(낮) 온도나 습도가 낮을 때(밤),
또는 질소나 인산의 결핍에 의해 표피조직에 생기는 경우이고
또 다른 경우는 잎이 노화되어 책상조직(울타리조직)에 있는
엽록체가 파괴되어 안토시안이 나타나 단풍이 되는 경우라 합니다.
쉽게 말해서 밤과 낮의 기온차가 많이 생겨야 하고
건조하면서 강한 햇빛을 받으면
안토시안색소가 잘 생긴다는 것이지요.
해서 여름엔 이런 조건이 맞는 게 없으니
물이 잘 들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또 다육인 물을 언제 주면 좋을 까요?

다육인 모질고 강건하여
물을 적게 주어서는 잘 죽지 않습니다.
저온다습, 고온다습만 주의하면 대충 주어도 별탈이 없습니다.
다만 성장을 어떻게 시키고
물을 어떻게 들일 것인가에 차이는 많이 납니다.

어린 유묘를 성장 시킬 때에는
햇빛을 많이 보여 주면서
물을 굶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햇빛이 좋으면 물을 자주 줘도 웃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장이 필요치 않거나
물을 들일때 물주기는 밤에 물을 주는 것 보다
맑은 날 아침에 주는 게 좋습니다.
밤에 주면 낮에 주는 것 보다
다육이가 물을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물주는 시기는
관엽 식물처럼 흙의 상태를 보지 말고
잎의 상태를 보는 게 좋습니다.
잎이 윤기를 잃고 만져보면 말랑말랑하면
물을 주면 됩니다.
다만 심하게 목질화가 된것은
너무 늦게 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회복이 불가능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른 무궁화님들은 이쑤시개를 흙에 30분정도
꽂아 놓은 후 빼보아 물기가 없으면
주신다고들 합니다.
너무 글이 길어서
무궁화님들 보시는데 에로(?)사항이
있을 듯 합니다만
다육이들을 이뽀라 하는
마음들이 충천하니
이만한 수고는 감내하시리라 믿고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Comments

얌이겅주
영웅엄마님 잘 읽었습니다
정독하고 꼭 읽은데로 실천할께요~
다육초보에겐 아주 중요한 키 포인트만 쏙쏙쏙 뽑아서 정리되어 있어요~
굿입니다^^
솜캔디
잘 보고 갑니다^^
깜찍다육
아.... 마사를 씻어야 하는군요.....
전그냥바로사용했는데...ㅜ
아아아아아~ 걱정하나 더 늘었어요 ㅋㅋ
게기미
역시 마사는씻어쓰는 것이 낫겠네요.....
케로로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