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물꽂이 중인 아이들이 있는데요...

cenchi 1 7,571


홍페페는 줄기를 잘라다가..물꽂일 했는데...

지금 뿌리가 엄청나게 났어요...

그런데....다시 흙에다 심기가 겁이나네요...사랑초가 뿌리가 나서 얼른 흙에 심어줬더니...
담날 바로 죽어버리더라구요...

지금...물꽂이 중인 아이들이 몇개있는데...

어느정도 되면 흙에 심어야 하는지...어떤 흙에 심어야 하는지....좀..알려주세요...
사랑초 처럼..죽임...속상할꺼예요...ㅠ.ㅠ

Comments

찌룽공주
저도 물꽂이를 주로 한답니다.
하지만 정말은 물꽂이를 한다기보다는 가지 치고 남은 가지 버리기가 아까워서
일단 물에 꽂아두고는 흙에 삽목하기 귀찮아서 내내 내버려두다보면
뿌리가 나 있는 경우가 다반사지만요.. ㅎㅎ;
그런데 물꽂이한 녀석들은 흙에 옮겨 심었을 때 적응을 못하고 죽는 일도 많아요.
왜 그런 건지 이유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뿌리의 환경이 바뀌면서 적응을 못하는 일이 종종 있는 듯합니다.
아마도 토양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몸살을 앓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식물에 따라 몸살을 이겨내는 정도가 다른 것 같아요.
가령 사랑초는 분갈이만 해도 몸살을 심하게 하는 녀석이니
물에서 활동하던 뿌리를 흙으로 갈아심은 건 극심한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돼요.

저 같은 경우에는 뿌리가 나자마자 옮겨 심지 않고
물에서도 어느 정도 뿌리가 자라서
나름대로 뿌리로 물과 양분 흡수를 한다고 판단될 때 흙에 옮겨 심어줍니다.
그렇게 했어도 물론 적응 못하고 싱고니움은
세 뿌리 중에서 두 뿌리가 흙에 옮기고 나서 죽어버렸지만요.
하지만 홀리페페는 물에서 한참 자라서 뿌리가 무성해졌을 때 옮겨심기했는데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요.
그러니 청페페는 옮겨심으시면 될 거예요.

참... 혹시 흙에 심고 물을 안 주신 건 아니죠?
반드시 옮겨심고 물을 주어서 흙을 적셔주셔야 해요.

그리고.. 사랑초는 구근나누기로 수를 늘리시는 게 보다 안전할 거예요.
잘 자란 사랑초는 구근의 수가 늘어나서 아주 풍성해지거든요.

아.. 그리고 옮겨심을 때 어떤 용토가 좋으냐고 하셨잖아요.
흙에 무슨 상표가 있는 게 아니라서 어느 흙!!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구요
식물이 잘 적응하고 삽목도 가장 잘 되는 흙은
통기성이 좋고 물가짐(보수성)도 좋으면서 물빠짐도 용이한 바로 그런 흙이랍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느 분들은 물빠짐이 좋은데 어떻게 물가짐이 좋아?라고 하시겠지만
쉽게 설명하면 스폰지 같은 흙을 말씀드리는 거지요.
스폰지는 필요한 적정 수분을 적신 나머지는 모두 주르륵 내보내잖아요.
그리고 그 사이에는 통기 구멍도 숭숭 있고요..
즉 물을 주었을 때 단번에 몽땅 빠지는 흙이 아니라
필요한 수분을 스폰지처럼 먹고 이후로 불필요한 수분은 다 방출해버리는 그런 흙이랍니다.
이런 흙은 삽목도 아주 잘 되고
식물의 뿌리도 잘 썩지 않고 아주 좋아요.
그래서 흙은 되도록 다양한 곳의 흙을 써서 경험해보시는 게 중요해요.
각 흙마다 주는 느낌이 다 다른데
사용하다 보면 정말 보수성이 뛰어난 흙, 배수력이 뛰어난 흙..
그 차이를 알게 되고 나중에는 적절하게 배함하기도 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각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흙들을 구매해서 써보고
각 흙들의 특징을 익힌 다음에 필요에 따라 재배합해서 쓰고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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