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고수님들!! 궁금하옵나이다~

샛별 3 8,991
이리저리 요리조리 사진을 보다보니
녹비단이요~ 어떤거는 줄기가 하나이고 어떤거는 나무처럼 여러갈래로 나던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거에요? 그리고 녹비단은 어떻게 번식? 을 하나요??

좀 많이 자란 녹비단 밑에 나비가 앉은 듯한 모습에 반해서
녹비단을 샀는데 막상 어떻게 길러야 할지 고민되더라구요
물을 좋아하는 것밖에 모르겠다는 ㅠㅜ

녹비단! 너의 정체는 이제 밝혀졌으!!
고수님들 앞에서 꼼짝말아줘~~ >ㅁ<

Comments

파란사과
샛별님.^^
녹비단은 목질화된 굵은 줄기에서 아가들이 순풍순풍 나온답니다..^^
마치, 정야나 당인 처럼 말이죠..
목질화가 된 줄기에 층층히 둥근 형태의  잎이 마주 나며 잎이 난 자리로 줄기가 뻗어나기도 한답니다.
굵은 줄기 옆이나 잎 옆으로 자라는 아가들을 잘 키우면서 녹비단의 수형을 나무처럼 유도할 수 있죠..^^
아니면, 긴 줄기를 잘라보세요..^^
흙에 심겨진 줄기 부분에서는 아가들이 여럿 나오면서 멋진 모습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답니다.
(물론 잘려나간 윗부분의 줄기는 단면을 잘 말려서 삽목을 할 수 있답니다..^^)

샛별님께서 녹비단 밑에 니비가 앉은 듯한 모습에 반해서 들이셨다 하셨는데..
녹비단은 샛별님께서 보신 바와 같이,
녹비단은 대칭되는 두 잎이 마주 나와 흔히 나비라고도 불리운답니다.^^

그리고 녹비단은 다른 다육식물에 비해 물에 대한 민감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다육식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녹비단은 물을 좋아한다 그랬지.." 가 아니라,
"녹비단은 일반 다육식물 보다 물을 좋아한다 그랬지.."로 꼭 기억해 두세요..^^
앞뒤 모두 빼버리고 물을 좋아한다는 사실만 알면 물을 자주 주게 되고,
결국엔 줄기와 잎이 물러 저제상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주는 시기는 잎의 상태를 보고 주시면 됩니다.
잎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만져 보고 살짝 비틀어 보았을 때,
말랑 거린다던지..잘 휘어진다면 물을 줄 시기임을 알립니다.
또한 손으로 궂이 만져보지 않고 눈으로 확인을 했을 때,
잎과 줄기가 수직이 아니라 잎이 위로 말리고..잎에 윤기가 없고 힘이 없어 보일 때 물을 주시면 됩니다.

또한 녹비단은 햇볕을 좋아합니다.
물론 한여름에 내려쬐는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봄과 가을에는 실외에 내놓아 따스하고 부드럽게 내려쬐는 햇살을 보여주는 것도 좋답니다.
햇빛이 부족한 장소에서 키우게 되면 잎과 잎 사이가 넓어지게 되고,(웃자란다고 표현하죠.^^)
전체적인 녹비단의 체력도 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녹비단은 7-8월경에 줄기 끝에서 노란 꽃을 피우게 되는데..이 시기에 일조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꽃을 피우는데 어려움이 있을 꺼랍니다..^^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겨울을 베란다에서 보낼 수 있답니다.
베란다는 난방이 이루어지는 실내와 접한 장소라 왠만하면 베란다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베란다라면 무난히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궂이 실내로 옮겨 준다거나, 과보호를 해 줄 필요는 없답니다.

하지만..녹비단은 살짝 이야기가 다르답니다.^^
녀석..추위를 타는 녀석이거든요..^^
녹비단은 고온성 다육식물 입니다..
10도 아래로 떨어진 장소에서 관리해 주면 잎을 떨구고,
이때 물관리를 잘못 해주면 뿌리가 냉해를 입게 되고 무르게 된답니다.
겨울동안 녹비단을 베란다에서 월동을 시키려면 물주기를 최소화 하고
샤시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충분히 보여주세요.^^
이듬해 봄이 되면 잎이 떨어진 자리에서는 새 잎이 돋아나긴 하지만..
뿌리에 냉해를 입거나 줄기가 물러버린다면..상태는 심각해진답니다.

만약..
한겨울 베란다에 얼음이 얼 정도로 춥다거나..
녹비단을 베란다에서 월동시킬 자신이 없다면..늦가을 쯤..녀석을 실내 창가로 옮겨 주세요..
 

샛별님..^^
녹비단을 키워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녀석은 키우기 까다로워 해도해도 안된다는 사람들과..
키우기 쉬워 크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샛별님께서는 어떻게 녹비단을 맞이하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적은 몇자의 글로 꼭 자신감을 갖고 녹비단을 건강하게 키워내길 바랍니다..^^
샛별
ㅎㅎ 역시 파란사과님이셔요!! >ㅁ< 멋지세요!!
희희~~ 녹비단아!! 죽지말고 잘 살아다오 !! ㅠㅜ ㅎ
감사해요 ^^
근데 잎옆과 줄기? 옆이라는 말이 이해가 안되여 ㅎㅎ
위에 네 방향으로 잎이 난 부분과
듬성듬성 아래 쪽에 나비 모양같아 지는 부분을 말씀하신건가요?
아직 제 녹비단은 작아서 뭐 건들기도 미안해집니다만;;
나중에라도 ㅎㅎ 해보고 싶어서요 ^^;
어떻게 해야 모양이 바뀌나요? (어려우면 그냥 이대로 자라도 좋아요 ㅎ)
양롱이
며칠전들였는데...정보가 없어 뒤지다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글에감사드려요~^^
물좋아하는편이고 추위에 약하다...했는데... 반음지에선 잘 자랄까 궁금했거든요...
꽤 큰 한대짜리에 덤으로 아기자기한 여러대짜리를 덤으로 주셨는데...둘다 나름의 멋이 있네요..ㅎㅎ
겨울 직전이라 좀 걱정되긴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잘 키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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