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궁금한거 다섯가지만요~

빼꼼이 1 3,846
첫번째 질문은요~
얼마전 렉스베고니아를 꽃피에서 들여와 키우고 있는데요..
몇몇개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푸석하게 변하면서..마른다고 할까요.. ?볼 때 마다 속상해요..
베고니아는 물을 많이 주면 안된다고 하기에 일주일에 1~2번 정도 주고 있는데
물을 너무 조금 줘서 그럴까요?

그리고 두번째는..
며칠전에 매화바위솔 두포트도 분갈이 했는데요..
지금 보니 매화바위솔도 푸석푸석 하네요..마른 잎도 몇개 보이고..
러너라고 하나..? 하여튼 빨간 줄기도 몇개는 말라서 끊어졌구요......... ㅠ.ㅠ
사실 분갈이 하고 바로 물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하도 잎이 푸석푸석해 보이길래 어제 분무기를 좀 뿌려줬었는데..
오늘도 상태가 똑같아서 아예 물을 흠뻑 줬는데 괜찮을까요?
대체 울 매화바위솔이 왜 그런걸까요?

참고로 저희집 환경을 말씀드리자면..
아파트 베란다를 트고 거실과 연결했기 때문에
식물들은 실내 거실 창가에서 키우고 있거든요..
햇빛은 눈이 부실정도로 많이 들어오는데..집안이 좀 건조한 편이에요..
(추위를 많이 타서 난방도 자주 틀구요)

혹시 집이 건조해서 그런걸까요?
(예를 들면 생이끼에 물을 흠뻑 주고나면 반나절도 안되서 바싹 마르거든요)

제가 다육이에 빠진지 얼마안되서 지금 너무나 큰 애정을 쏟고 있는데
혹시 잘못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자꾸 조바심이 나네요..

구래서 세번째 질문은...
저희집 같은 환경에서는 다육이들 물 주는 횟수를 좀 늘려줘야 할까요?

마직막으로 다섯번째 질문은요
오색기린초 삽목했는데요..
줄기를 흙에 꽂고 바로 물을 흠뻑 줬었는데..
다음날 보니 입과 줄기가 물렁물렁 해졌어요..
괜찮은건가요?
아님 처방 좀 내려주세요..

울 아가들을 위해 답변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Comments

파란사과
빼꼼이님..반갑습니다..^^
빼꼼이님의 질문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지나가다 또 이렇게 앉았습니다. 호호..^0^


Q1."얼마전  렉스베고니아를 꽃피에서 들여와 키우고 있는데요..
몇몇개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푸석하게 변하면서..마른다고 할까요.. ?.."

렉스베고니아의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마르는 것은 고온건조한 환경때문이랍니다.^^
렉스베고니아는 요즘같은 성장기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시면 됩니다.
'일주일에 몇번..' 이렇게 정해놓고 주는 것은 올바른 물주기 방법이 아닙니다.
겉흙을 손으로 비벼 보아 마름정도를 확인하고 물을 주세요.^^

만약, 기르는 장소가 건조하다면 물을 자주 주는 것 보다 공중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중습도라 하면..스프레이(분무)를 말하는 것인데,
렉스베고니아에게 스프레이를 하는 방법은..
스프레이를 잎에 직접 가까이 대고 잎이 흠뻑 젖을 만큼 주는 것이 아니라..
① 잎과 40센티 이상 거리를 두거나,
② 스프레이를 잎을 향하게 하지 마시고 반대로 위를 향하게 하여 잎과 어느정도 거리를 둔 후,
뿌리시면 됩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스프레이를 해주는 이유가 있답니다..

흔히 렉스계 베고니아는 물을 줄 때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주라합니다.
물이 묻은 잎은 곰팡이의 피해를 잎기 쉽기 때문이죠.
(렉스계 베고니아는..잎이나 잎자루가 다즙질이라 물주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곰팡이의 피해를 막으려면 반드시 토양이 건조해 진 후 물을 줍니다.
공중습도를 높여 줄 때엔,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분무를 해주어..
말 그대로 "공중습도"만 높여 주시면 됩니다.
(분무를 해줄 경우, 종종 잎에 한가득 물이 고일 정도로 분무를 해주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렉스베고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관엽들에게도 좋은 스프레이 방법이 아니랍니다.
스프레이의 목적은 "잎의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아니라.."공중습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식물에게 스프레이를 할 때엔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지금 보니 매화바위솔도 푸석푸석 하네요..마른 잎도 몇개 보이고.."

배꼼이님..
제 짧은 소견으로는 분갈이 후 바로 물을 준 것이 화근이 아니였나..생각됩니다.^^;
잎이 푸석해서 분무를 해주고..어제도 증상이 똑같아 물을 흠뻑 주셨다 하셨는데..
빼꼼이님..바위솔종류를 포함해 건조하게 관리해야하는 식물들은 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물을 먼저 주어서는 안됩니다.^^ 아주 위험한 습관이죠..
잘못하면 과습으로 물러 저세상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물론 관엽류, 초화류들은 물에 대한 민감성이 적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혹은 분갈이를 하자마자 물을 바로 주어도 상관이 없지만..
바위솔이나 다육식물 같은 녀석들은 물에 대해 민감성이 크기 때문에
상태가 안좋다 하여 바로 물을 주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더 악화 시킬 수 있답니다.

빼꼼이님..
매화바위솔을 집에 들이신 후,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두신 후 분갈이를 해주셨는지요?..
분갈이 후 잎이 푸석푸석하다 하셨는데..
아랫잎이 푸석거렸던 것이라면..단순한 환경적응으로 생긴 증상이 아니였었나..생각됩니다.
그런 아이에게 스프레이에 오늘 아침에도 물을 흠뻑 주셨다면..
당분간 매화바위솔 녀석이 힘들어 할 것 같은데요..^^;

빼꼼이님..
녀석을 통풍이 잘 되고 해가 잘 들어오는 장소에 놓아 주신 후 당분간 물주기는 하지 마세요.
어제 물을 흠뻑 주셨다 하니..녀석이 이제 기운을 차릴 때 까지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위솔들과 다육식물을 키울 때 이유없이 시들거리고, 아파보일 경우엔..
절대 물을 먼저 주지 마세요..^^
과습으로 인한 것인지 병충해로 인한 것인지, 단순한 물말림으로 인한 것인지를 잘 판단하고 물을 주셔야 합니다..


Q3. "저희집 같은 환경에서는  다육이들 물 주는 횟수를 좀 늘려줘야 할까요?.."

건조한 환경이라고 해서 무조건 물주는 횟수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조해도 통풍과 일조량에 따라 물주는 횟수는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육식물들은 그 자생지, 원산지가 워낙에 건조하기 때문에
빼꼼이님 댁의 환경이 건조하다고 해서 특별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빼꼼이님댁이 건조해서 녀석들이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면..
다육식물들은 그만큼 잦은 신호를 보낼 것입니다.^^
아무래도 건조하니, 겉흙과 속흙이 금방 마를 것이고..
다육식물 잎의 쪼글거림이나 아랫잎처짐도 잦아지겠죠.
빼꼼이님께서는 이런 신호들을 잘 catch하셔서 물관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물주는 횟수도 늘어날 것이구요..^^

물론, 지극히 건조한 환경은 병충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 병충해들이 적지 않거든요..^^
더군다나..물을 좋아하는 관엽이나 초화, 분화류들에겐 건조한 환경이 생육에 방해가 될 수 있구요.
이럴 땐, 잦은 환기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엽이나 초화, 분화류들에겐 스프레이로 공중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구요.)


Q4. "오색기린초 삽목했는데요..
줄기를 흙에 꽂고 바로 물을 흠뻑 줬었는데..
다음날 보니 입과 줄기가 물렁물렁 해졌어요.. "

빼꼼이님.^^
오색기린초를 삽목하고 물을 바로 흠뻑 주는 것은 좋지 않답니다.^^
뿌리가 없이 줄기만 있는 상태라서 물을 주어도 흙속의 수분을 제대로 흡수할 길이 없기 때문이죠..^^
삽목을 하면 뿌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최소요구량의 수분만 공급해주면 됩니다.
겉흙만 살짝 젖도록 물을 준다던지, 스프레이로 공중습도만 높여준다던지..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산세베리아 등 자체적으로 수분을 많이 갖고 있는 녀석들일 수록 중요합니다.
선인장 같은 경우엔 자른 후 단면을 바짝 말린 후..
마사에 꽂아 뿌리가 내릴 때 까진 물을 거의 주지 않을 정도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그만큼 삽목 후 뿌리를 내리기 까지의 시기에 물관리를 잘못 해주면..쉽게 물러버리기 때문이지요.

빼꼼이님의 오색기린초가 줄기와 잎이 물컹해졌다 말씀하셨는데,
우선 삽목줄기를 다시 뽑아서 줄기가 무르진 않았는지 점검해 주세요.
만약, 물렀다면 무른 부분까지 가위로 잘라서 다시 꽂아 주시면 됩니다.
물은 주지 마시구요..^^

질문이 다섯가지라 하셨는데..정리해 보니, 네가지 네요..^^
질문에 대해 몇자 적고 보니..
모두 건조한 환경과 물관리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빼꼼이님.
초록이들이 있는 장소에 '온습도계'를 하나 걸어주는 것이 어떨런지요..^^

건조한 환경은 모든 식물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랍니다..
거기에 보일러도 자주 틀어놓으시니..베란다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는 빼꼼이님댁의 초록이들은
항상 병충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지요..
건조에 강한 다육식물이라 할지라도, 장시간의 고온건조에는 병충해가 발생한답니다.
잦은 환기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시고..
식물 주변에 수반같은 것을 두어 물을 받아 놓아 주변 습도를 높여 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수반에 수생식물을 키운다면..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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