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바 좀 살려주세요~~제발여~~

칙칙이님... 언제부터 잎이 마르기 시작했으며
겨울 동안 관리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오자마자 잎이 마르기 시작한 건 아닐 테고
혹시 어떤 환경 변화가 있지는 않았나요?

보통 잎끝이 마르기 시작하는 건 화분에 뿌리가 꽉 찼거나
공기 중 습도가 부족할 경우,
또.. 일조량의 부족 등이 원인이에요.
겨울에 실내로 옮기면서부터 잎이 마른다면 습도 부족일 수도 있어요.
습도는 토양의 물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공기 중 습도를 말한답니다.

그리고.. 환경 변화에도 잎이 마르는 경우가 있지요.
울집 산데리아는 겨울에 실내에 들일 데가 없다고 내내 베란다에 두었더니
봄이 되자 좀 애가 삐리리해보여서
실내로 들였답니다.
삐리리한 잎은 다 쳐내고 기르는데,
환경이 달라지면서 (아무래도 일광 부족과 건조한 실내 공기) 멀쩡하던 잎들이
저렇게 끝부터 말라가더라구요.

물은 더 자주 주지는 마세요.
그냥 겉흙이 마르는 대로 물 주면 딱 맞습니다.
드라세나 종류는 믈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요.
대신 밝은 곳에서 길러야 해요.

말씀하신 중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었다고 하셨지요?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말이 '직사광선'이란 말인데요..
이 말은 창이나 커튼 따위를 투과해서 닿는 빛이 아니라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바로 쬐는 빛을 직사광선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니까.. 옥상이나 마당 같은 데서 기르는 식물의 잎에 햇빛이 바로 비치면
그게 바로 직사광선인 거죠.
지금 사진을 보니 베란다도 있고, 그 안에 거실인데...
우선 베란다 유리문을 투과해서 해가 들어오게 되지요?
이때 광선이 굉장히 많이 약해집니다.
더욱이 아파트라면.. 대개 유리가 이중일 거예요.
즉, 유리를 두 번 통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이 유리를 통과해서 베란다에 비치는 해는 '직사광선'이 아니라
'간접광선'인 거지요.
그런데.. 자바가 서 있는 곳을 보면 다시 한번 창을 통과해야 빛이 들어와요.
빛의 세기는 또 다시 엄청나게 반감됩니다.
간접광 중에서도 약한 간접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을 그 간접광조차 닿지 않는 곳에 내내 두셨다니
엄청난 빛 부족에 시달렸을 게 분명하네요.

다행히 과습이 되게 관리하신 듯하지는 않으니
자바의 뿌리는 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물을 주거나.. 안 주거나..
해를 보여주거나 안 보여주거나..
습도를 높여주거나 아니거나..
일단 마른 잎들은 다시 회복이 안 됩니다.
잎의 세포가 죽어버린 거지요.
사람의 살도 썩어버린 부위가 되살아나지는 안잖아요.
대신... 장기적인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면서
마른 잎은 잘라 버리고, 새순이 마르지 않게 잘 자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관리 방법을 다시 짚어드릴게요.
햇살이 충분한 곳에서 관리하세요.
직사광선은 좋지 않지만, 실내에서 받는 햇빛은 필수입니다.
마른 가지는 전부 잘라내고,
말라들어가는 부위도 가능하면 깨끗하게 잘라주세요.
(잘라내도 계속 마를 수 있지만 그때에도 잘라주세요.)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틀어서 실내 습도를 높여주시고,
식물의 잎에도 자주 분무를 해서 습도를 높여 주세요.
물은 항상 겉흙이 마른 다음에 주세요.
겨울에는 베란다 월동이 어려우니 거실로 들이시구요.

이상과 같은 관리를 꾸준히 해주세요.
회복이라는 게 약 먹고 열 내리듯이 바로 효과가 보이는 게 아니라
악화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회복 불능의 잎은 떨어지고
새로 난 순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라나 다시 풍성해지는 거랍니다.
한결같이 돌봐주시면 자바가 언젠가 몰라보게 예뻐질 거예요. 칙칙이님... 언제부터 잎이 마르기 시작했으며 겨울 동안 관리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오자마자 잎이 마르기 시작한 건 아닐 테고 혹시 어떤 환경 변화가 있지는 않았나요? 보통 잎끝이 마르기 시작하는 건 화분에 뿌리가 꽉 찼거나 공기 중 습도가 부족할 경우, 또.. 일조량의 부족 등이 원인이에요. 겨울에 실내로 옮기면서부터 잎이 마른다면 습도 부족일 수도 있어요. 습도는 토양의 물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공기 중 습도를 말한답니다. 그리고.. 환경 변화에도 잎이 마르는 경우가 있지요. 울집 산데리아는 겨울에 실내에 들일 데가 없다고 내내 베란다에 두었더니 봄이 되자 좀 애가 삐리리해보여서 실내로 들였답니다. 삐리리한 잎은 다 쳐내고 기르는데, 환경이 달라지면서 (아무래도 일광 부족과 건조한 실내 공기) 멀쩡하던 잎들이 저렇게 끝부터 말라가더라구요. 물은 더 자주 주지는 마세요. 그냥 겉흙이 마르는 대로 물 주면 딱 맞습니다. 드라세나 종류는 믈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요. 대신 밝은 곳에서 길러야 해요. 말씀하신 중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었다고 하셨지요?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말이 '직사광선'이란 말인데요.. 이 말은 창이나 커튼 따위를 투과해서 닿는 빛이 아니라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바로 쬐는 빛을 직사광선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니까.. 옥상이나 마당 같은 데서 기르는 식물의 잎에 햇빛이 바로 비치면 그게 바로 직사광선인 거죠. 지금 사진을 보니 베란다도 있고, 그 안에 거실인데... 우선 베란다 유리문을 투과해서 해가 들어오게 되지요? 이때 광선이 굉장히 많이 약해집니다. 더욱이 아파트라면.. 대개 유리가 이중일 거예요. 즉, 유리를 두 번 통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이 유리를 통과해서 베란다에 비치는 해는 '직사광선'이 아니라 '간접광선'인 거지요. 그런데.. 자바가 서 있는 곳을 보면 다시 한번 창을 통과해야 빛이 들어와요. 빛의 세기는 또 다시 엄청나게 반감됩니다. 간접광 중에서도 약한 간접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을 그 간접광조차 닿지 않는 곳에 내내 두셨다니 엄청난 빛 부족에 시달렸을 게 분명하네요. 다행히 과습이 되게 관리하신 듯하지는 않으니 자바의 뿌리는 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물을 주거나.. 안 주거나.. 해를 보여주거나 안 보여주거나.. 습도를 높여주거나 아니거나.. 일단 마른 잎들은 다시 회복이 안 됩니다. 잎의 세포가 죽어버린 거지요. 사람의 살도 썩어버린 부위가 되살아나지는 안잖아요. 대신... 장기적인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면서 마른 잎은 잘라 버리고, 새순이 마르지 않게 잘 자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관리 방법을 다시 짚어드릴게요. 햇살이 충분한 곳에서 관리하세요. 직사광선은 좋지 않지만, 실내에서 받는 햇빛은 필수입니다. 마른 가지는 전부 잘라내고, 말라들어가는 부위도 가능하면 깨끗하게 잘라주세요. (잘라내도 계속 마를 수 있지만 그때에도 잘라주세요.)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틀어서 실내 습도를 높여주시고, 식물의 잎에도 자주 분무를 해서 습도를 높여 주세요. 물은 항상 겉흙이 마른 다음에 주세요. 겨울에는 베란다 월동이 어려우니 거실로 들이시구요. 이상과 같은 관리를 꾸준히 해주세요. 회복이라는 게 약 먹고 열 내리듯이 바로 효과가 보이는 게 아니라 악화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회복 불능의 잎은 떨어지고 새로 난 순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라나 다시 풍성해지는 거랍니다. 한결같이 돌봐주시면 자바가 언젠가 몰라보게 예뻐질 거예요.

감사합니다. 식물에 대해 너무 몰라서 막막했는데 한줄기 햇살이 비춘 듯 하네요.
아파트라 많이 건조했을꺼여여...내가 너무 무심했지...
위에 알려주신대로 열심히 해봐야 겠어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식물에 대해 너무 몰라서 막막했는데 한줄기 햇살이 비춘 듯 하네요. 아파트라 많이 건조했을꺼여여...내가 너무 무심했지... 위에 알려주신대로 열심히 해봐야 겠어여...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