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접곡이....

뿌리님 집에 해가 잘 드는 편인가요?
아랫잎이 마르는 건 원래 노화된 잎이 마르는 거라 정상이지만
새순이 계속 나면서 제모양을 유지해야 하는데,
뿌리님 유접곡은 새순도 마른다니...??
혹시 물을 너무 말리신 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사진상 생장점 부근의 새순은 마르는 것 같지 않고
난 지 얼마 안된 잎들이 너무 일찍 노화 현상을 보이는 듯하네요.

잎의 무늬가 또렷한 걸 보니 저희집보다 훨훨 나은 환경에서 기르시는 것 같은데
아마 물을 너무 말리셨을 거예요.
유접곡이나 흑법사, 녹비단.. 등등 이렇게 잎이 다른 다육이보다 얇은 녀석들은
잎이 탱글탱글 통통한 다육이들보다 물을 더 자주 주셔야 해요.
가령 대화금이니 푸미라니.. 또는 성미인, 홍옥...  이런 녀석들은 잎이 통통하잖아요.
잎이 두껍고 잎표면이 윤기가 날수록 건조에 더 강하고,
잎이 얇을수록 그만큼 잎의 수분 저장능력이 떨어져서
더 일찍 물을 주어야 해요.
유접곡의 잎을 만져보고 잎이 탄력이 없다 싶으면 한번씩 물을 주세요.
해가 강한 만큼 저희집 유접곡보다 수분 소모도 많을 것 같은데...^^

물을 너무 말렸었군요^^
이녀석도 다른 다육들처럼 물을 주거든요....
물을 너무 자주주면 물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좀 말리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안좋은 상황이 되버렸으니....
찌룽공주님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무르는 거 참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거죠.
하지만.. 속흙이 완전히 마르고 나서 물을 주면
그렇게 쉽게 무르지 않아요.
유접곡 같은 경우는 속흙이 완전히 마른 거 검사하고 나서
그때 그때 물 주셔도 괜찮아요.
해도 충분하니 크게 웃자랄 거 같지 않네요.
해가 충분한 환경이라면 성장기 때에 물을 너무 말리는 것보다
속흙이 마르고 흠뻑.. 이런 식으로 물을 잘 공급해주는 쪽이
더 튼튼하고 풍성하게 자랄 수 있어서 좋거든요.
환경이 저보다 좋아서 엄청 부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