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흑법사는 어찌키워야 이뻐요?

또야지 3 11,303
흑법사를 구입했는데 잎이 동글동글하지않고 길쭉길쭉 날씬해요 .전 동글동글 통통하게 키우고 싶은데........혹시 종류가 다른것일가요? 아시는분 답변좀 해주세요.

Comments

파란사과
흑법사의 잎의 모양에서 차이나는 것은 종류가 다르다기 보다, 키우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청옥이라고 해도 알갱이가 작고 앙증맞게 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크고 통통하게 나는 녀석이 있거든요..
키우는 환경에 따라 약간씩 모양에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주인의 성향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봐도 될 듯 하구요..^^

흑법사의 학명은 Aeonium arboreum..
궂이 학명까지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같은 애오니움속(Aeonium) 다육들을 살펴보면,
흑법사에 대해 다가가기가 쉽답니다.^^
애오니움속 다육식물로는 일월금(까라솔), 유접곡, 레몬라임 등이 있답니다.
모두들..일조량이 충분해야 저마다의 독특한 색감을 나타내는 녀석들이죠.^^

흑법사도 해가 충분한 장소에서 길러야 합니다.
충분한 햇볕을 받고 자라야 흑법사다운 위풍당당한 검은 빛, 진한 자색의 색감이 나타나죠..
잘 훈련된 녀석이라면 한여름의 직사광선도 충분히 견뎌내는 녀석입니다.
기본적인 성격이 아주 강건한 녀석이라 과습으로 뿌리와 줄기가 무른 것이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죽지 않습니다.

내한력이 영하 2도 정도로..한겨울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는 녀석이랍니다.

번식은 줄기 삽목이나 종자로 번식이 가능합니다.
종자번식의 경우 꽃이 피고 진 후 가능한 이야기라 쉽지 만은 않지만,
줄기 삽목이 아주 잘 되는 녀석이고 또 적심의 성공률도 높은 녀석이니..전체적인 번식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 녀석입니다.
성장기때 맞추어 길게 자란 줄기는 잘라 삽목하여 식구수를 좀 불려보세요..
그리고 잘린 가지에선 또 많은 아가들이 오밀조밀 나온답니다.
은근히 삽목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육식물 중 하나입니다.
조금만 경험을 쌓으면 가지삽목으로 수형잡기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녀석..^^

이래저래 참..착한 녀석이죠..
법사님다운 성격입니다..^^

물은 모든 다육식물이 그렇듯..건조하게 관리해 줍니다.
잎의 쪼글거림으로 물을 주기엔 좀 힘들고..아랫부분의 로제트가 아래로 향해 있거나,
잎이 전체적으로 윤기를 잃었을 때 물을 줍니다.

그리고 참고로..
흑법사 중에 "로즈흑법사"라 불리우는 녀석들은 일반 흑법사보다 잎의 색이 진하고, 물이 들면 더 까만 빛을 띈다고 합니다..
찌룽공주
또야지님~
동글동글 흑법사를 만드는 비법은 별거 아니랍니다.
파란사과님 말씀처럼 자라는 환경에 따른 것인데
바로....
빛 부족이에요... ㅜ.ㅜ
흠....................
저희 집이 늘 빛 부족에 허덕인다는 건 유명한 사실.. ^^
그런데 울집에만 오면 야네들이 전부 잎이 넓어지고 길이는 짧아지고
전체적으로 무슨 해바라기마냥 동글동글해지는 겁니다.
빛 부족이라고 해서 뭐 그늘에서 기르는 건 아닌데요..
해가 오전 두어 시간밖에 안 들고
이후로는 그냥 밝은그늘 수준이거든요.
흑법사도 첨에 올 때엔 잎도 길고 늘씬늘씬했는데
지금은 완전 동글동글 해바라기가 되었구요..
칠복수도 동글동글.. 무슨 아가 얼굴처럼 되었어요. ^^;;
뭐 그래도 예쁘다고 애지중지하고 있지만
만일 그런 모양을 원하신다면 저처럼 오전 해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간접광에서 자라게 해주시면 됩니다. ^=^;;;
또야지
두분말씀 너무 고마워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다시한번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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