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에 관해서 질문드려요..

어디까지나 파란사과 생각입니다만..

화분위의 이끼..
실내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화분의 경우, 이끼를 화분 위에 마감재로 쓰는 것은 좋지 않을 듯 합니다.
선인장을 포함해 다육식물, 산세베리아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관엽식물의 경우에도 모두 포함이 됩니다..

보통 화분에 물주면 흙이 일시적으로 과습상태가 되죠..^^
이 상태에서 약간의 습기를 적당히 머금은 촉촉하고 보송보송한 상태(식물에 가장 좋은 상태)로
빨리 변화되는게 중요한데, 화분흙 표면에 이끼가 있으면 흙마름이 나빠져 과습상태가 오랜시간 지속되게 됩니다.

화원에서 판매하는 화분에 심어진 화분위에 이끼들은 단순히 미관상의 이유로 이끼를 까는 것이랍니다.
식물의 생장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죠..
되도록 걷어내시는게 좋구요..
맨흙 표면이 맘에 안드신다면 씻어말린 마사토 깔아주시면 정갈합니다.
전..개인적으로 마사가 좋더라구요..
자연적인 색깔도 좋고..편안하니..어느 화분에나 잘 어울리죠..^^

반면.. 노지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이끼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특히 햇볕이 강한 한여름등의 경우, 식물주변에 이끼가 있으면 강한 햇볕으로 흙온도가 올라가는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노지에서는 물마름이 지나치게 빠를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이끼가 흙의 보습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돌이님..
궂이 인삼벤자민에게 이끼를 깔아주고 싶으시다면..
화분전체를 덮을 정도로 이끼를 깔아주지 마시고..
줄기와 흙표면이 닿는 바로 그 부분..
줄기 주변 부분만..살짝 덮어 미관을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