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스민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어요.

은비령님.^^

"정신없이 지내다 주말에 보니 그렇더라구요."..^^

요즘같이 찌뿌둥한 하늘이 계속 된 날씨에..녀석의 잎이 화상을 입었을 리는 없고.
정신없이 지낸 며칠사이 물부족이 온 건 아닐까요?..^^

학자스민에게서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현상을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학자스민은 공중습도가 건조하거나 물이 부족하면..잎끝이 갈색으로 말라갑니다.
물주는 시기를 잠깐 놓쳐도 이런 현상이 보이죠.^^
(그래서 화원같은데 가면 학자스민의 잎이 반씩 잘라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물주는 시기를 잠깐 놓쳐 갈색으로 변한 잎을 가위로 제거해준 탓이죠..)

학자스민은 물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한여름에는 하루에 2번씩 주어야 할 정도로 물을 좋다한답니다..
더군다나 개화기간동안에는 더더욱 물 요구량이 많아지죠..

은비령님.
'일주일에 두번' 이렇게 정해놓고 주지 마시고..
겉흙이 마르는 정도를 보고 주세요.
겉흙이 마르기 시작할 때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적인 변화와 환경적인 변화를 절대 무시하고 무조건 일주일에 두번씩 물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답니다.

여름에는 지금보다 일조량도 높아지면서 겉흙의 마르는 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때엔 속도와 맞추어 물주는 횟수도 늘어나야 하겠죠.
만약, 이때 이런 것을 무시하고 일주일에 두번 똑같이 물을 준다면..
학자스민은 더한 물부족현상을 보일 것입니다.

은비령님.^^
갈색으로 변한 잎은 잘라내시구요.
해가 잘 드는 곳에 두고 물관리를 꾸준히 해주세요..
학자스민은 어느정도의 강한 햇볕에 적응력도 뛰어나답니다.
또한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 꽃도 잘 피우구요.^^

"충분한 햇빛+성장기 때 겉흙이 마르기 전에 물주기+통풍이 잘 되는 환경"
이것만 맞추어 지면..쑥쑥..잘 크는 녀석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녀석의 회복을 빕니다.^^

참!! 학자스민이 건강하게 회복되면 지금보다 날이 따뜻해지는 5월쯤..
꽃이 잘 피는 가지를 10센티정도 잘라 삽목해보세요..^^
꽃을 더 많이 피울 수 있고..풍성해진답니다.^^
이녀석..새순이 눈송이처럼 불어나는 녀석이죠..^^

파란사과님!! 항상 감사해요. 언제든 무슨 문제든 척척 알려주신다니까요.^^
물부족이었군요. 어제 자세히 관찰해 보니 잎이 잘린 흔적이 있더라구요. 저도 갈색으로 변한 녀석들 잘라주고 물도 주고 했어요. 이제 더 자주 들여다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키워 볼게요.
새순이 눈송이처럼.... 생각만 해도 행복해져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