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영양제를 주어야 하나요?

레오엄마 1 3,871
베란다에 야생화와 다육이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야생화는 환약같이 생긴 영양제를 각각의 화분에
몇알씩 주었습니다.
다육이들도 영양제가 필요 할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어떤 영양제를 주어야 할지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식물상담에 들어가 보면 액비라는 말이 있던데...
그거이 영양제 입니까?
아님 야생화 영양제를 같이 써도 괜찮은지....

Comments

파란사과
레오엄마님..^^

비료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비료는 크게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화학비료)" 두가지로 나뉩니다.

★ 유기질 비료(=완효성, 지효성 비료)
유기질 비료는 쉽게 생각해 "퇴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퇴비나 부엽, 깻묵, 계분, 인분, 골분, 등 동식물의 부산물을 부숙시켜 만든 자연산의 비료이지요.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각종 성분이 고르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유기질 비료는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면서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데..
분해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며 오랫동안 지속 된답니다.
그래서 "완효성 비료" 또는 "지효성 비료"라고도 부르죠.^^

이런것들은 친환경적이라서 배양토에 별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기질 비료는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에서 악취가 나므로 완전히 발효된 것이 아니면,
실내에서는 시비하는 것이 어렵죠..^^;
깻묵 발효액과 같은 액체비료는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고형비료는 화분위에 올려두고 관수시 서서히 그 성분이 빠져나가도록 합니다..


★ 무기질 비료(=화학비료)

무기질 비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학비료를 말한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복합비료, 요소, 아이언라이트 ,하이포넥스..이런것 들이랍니다.

무기염류의 성분에 따라 질소, 인산, 칼리, 석회..등 각각의 성분만으로도 된 것이 있고,
몇가지 성분들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복합비료 상태로 만든 것도 있죠..

무기질 비료는 식물체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분해가 빨라서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속효성 비료"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과용하거나 잘못 시비하면 농도장해를 입기 쉽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화학비료 중에도 완효성 비료가 있답니다..
 멀티코트나 그린코트 같은..노란색 알비료가 그것이죠..
 화학비료임에도 이녀석들은 물을 줄 때 서서히 녹아 들어가며 효과를 나타냅니다.)

보통 잎에 뿌려주는 종류는 일주일 정도 효과를 보고  흙 위에 놓는 종류는 1개월 또는 3개월 정도
갑니다.

희석비율은 각 비료마다 사용방법을 꼭 확인하시고 적정량을 사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정비율보다 과다하게 사용하면 잎과 줄기가 검게 타들어가는 현상을 보인답니다.


자.~
여기까진..비료에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다른 회원님들과 레오엄마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좀 붙였습니다.^^

야생화에게 환약같이 생긴 영양제를 주셨다 하셨는데, 정확히 무엇인가요?..
유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야생화를 포함해 선인장..다육식물에게도 어느정도의 비료는 필요하답니다.

이 중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성장이 느린 식물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자라는 관엽이나 초화류보다는 요구되는 비료분은 적죠.
또한 비료를 흡수하는 힘이 약한 종류가 많아 농도가 높은 비료를 주면 오히려 뿌리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농도가 낮은 비료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도가 높은 비료를 줄 경우엔 뿌리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비료를 주는 것이 좋구요..

이렇게 성장이 느리고 오랜시간 걸쳐서 완성미를 발휘하는 식물에는 화학비료보다 유기질 비료가 적당합니다.
완전발효된 계분이나 돈분 등 매우 비료농도가 높은 것은 화분 아래 소량 시비하면 좋답니다.
하지만, 이런것을 구하기 힘들 때엔 완효성 화학비료를 시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 뿌리 근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소량 시비해줍니다.
이렇게 한번 시비를 하게 되면..2년 정도 동안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효과가 지속되죠..

이런 것이 번거롭다면..
그냥 성장기에 맞추어 액비를 물에 옅게 타서 주세요.^^
액비는 속효성 화학비료로..
물을 적게 주며 관리해야하는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에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료입니다.
대신, 액비를 줄 경우엔 꼭 적정량의 양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기억하세요.~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전용 액비를 없답니다..
액비의 사용설명서를 보면 종종 선인장에 시비할 경우 희석비율이 적혀 있기도 하죠..
이런 경우엔 다육식물도 선인장에 맞추어 물에 희석해 주거나..그보다 살짝 묽게 희석해 주어도 좋습니다.
만약, 선인장의 희석비율이 적혀 있지 않다면..
관엽이나 초화류의 5-10배정도 묽게 희석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 그 야생화에 쓰인 비료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유박이라면..유기질 비료이니, 사용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하지만, 효과는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답니다.^^

레오엄마님께서 위에 설명드린 내용을 보고..적절한 비료를 찾아, 시비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량을 시비해 주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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