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멕시코소철 잎이......

가을겨울 1 7,863


맥시코 소철 잎이 전부다 이렇케 변해서요
도와주세요....?

Comments

찌룽공주
이것도.. 산세처럼 과습으로 저리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루아침에 저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구
상태가 저렇게 되기 전에 조금씩 누래지는 현상이 있었을 텐데...
너무 늦은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멕시코소철은 이름만 들어도 원산지를 알 수 있죠.
즉, 더운 멕시코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잎을 보면 꽤 두껍지요?
식물의 관리 방법을 잘 알지 못해도
이렇게 원산지 이름이 붙어있거나
대개 잎을 보면 물 관리 요령을 알 수 있는데요...

잎이 얇을수록 건조에 약하고 증산작용이 활발해서
물끊김이 있으면 바로 시들어버리지요.
야생화니 부겐베리아 잎 같은 걸 보면
물이 부족하면 잎이 바로 시들시들해서
뜨거운 여름철엔 매일 물을 주어야 할 정도지요.(물론 이건 해가 잘 드는 조건에서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잎에 코팅이 된 것처럼 반짝이는 녀석들은
생각 외로 건조에 강해서 금방 시들거나 하지 않아요.
이런 녀석으로는 스킨답서스나 홍콩야자, 행운목 같은 게 있어요.
열대 관엽식물이라고 부르는 녀석 중에 제법 많은데
비교적 물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속흙이 다소 말라도 견디고
과습하면 뿌리 썩음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건조에 강한 녀석들은
잎에 전체적으로 털이 나 있거나
잎이 두꺼운 녀석들이지요.
잎이 두껍다는 것은 잎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랍니다.
털이 나 있다는 것도 증산을 막는 효과가 있구요.
고무나무처럼 코팅도 되어 있고 잎이 두꺼운 식물은
그리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잘 버티고 잘 자란답니다.

그렇다면 멕시코소철을 보세요..
잎이 꽤 두껍고 딱딱하지요?
또.. 잔잔한 털도 표면에 덮여 있어요.
제법 건조에 강하다는 이야기예요.
식물이란 게 이상해서 건조에 강하기만 하면 좋을 텐데
건조에 강한 애들은 대체로 습하게 관리하면 병이 듭니다.
그러니.. 멕시코소철은 이름처럼 따뜻하고 해가 잘 드는 곳에서 기르면서
물은 겉흙이 완전하게 마르고 나서(속흙도 좀 헤쳐보고 말랐을 때)
물을 주셔야 하는 거지요.

겨울을 나면서 해가 부족하고 온도도 낮은데
물은 성장기 때처럼 주셨다면 과습으로 죽게 됩니다.
겨울에는 물도 흠뻑 주시는 게 아니라 적게 주셔야 하구요.
흙이 젖은 상태로 추운 곳에 오래 잇게 되면 뿌리가 얼고 썩거든요.

멕시코소철의 뿌리가 살아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부분만 남기시고 다시 심으세요.
위의 노랗게 된 잎은 소생 가능성이 없어요.
가지째 전부 잘라내시고
해가 아주 잘 들고 따뜻한 곳(산세와 같네요)에 두고
겉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에만 물을 주면서
새순이 나기를 기다리세요..
일년에 잎이 두어 장밖에 나지 않는 녀석이라
새순 기다리기 좀 지루할지 몰라도
뿌리가 살았다면 다시 소생할 거예요~

Total 4,578 Posts, Now 2 Page

3 이쁜 카랑코에 잎이 이렇케 돼었서요....
가을겨울 | 조회 16,683
1 수국잎이 병들었어요~
빨간자전거 | 조회 16,442
9 향이좋은 나무 추천해주세요~
승하맘 | 조회 16,303
통통이님.^^ 참고해보세요.~!
파란사과 | 조회 14,978
4 염좌가 죽어가요.ㅠㅠ
캔디걸 | 조회 14,943
4 꽃기린이...
화쟁이 | 조회 14,927
4 칼란디바 잎끝이 말라가요~
초보다육생 | 조회 1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