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크로커스, 무스카리 화분은 어떤게....?

몽돌맘 2 4,255
무스카리와 크로커스를 구입했는데요, 집에 높이는 7-8Cm정도, 지름 30Cm되는 화분이 2개 있는데요 그곳에 이 두 초록이를 각각 심어도 되나요?
너무 낮아 뿌리가 마니 힘이 들까요?
그럼 어떤 화분에 심으면 좋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주기는 어떻게 해야 싱싱하게 잘키울 수 있나요?
부탁드려요~~~~~~

Comments

파란사과
음..지름은 괜찮은데, 높이가 너무 낮은거 같습니다..

몽돌맘님이 가지고 계신 무스카리와 크로커스의 구근의 양과 크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0센티 포트에 담겨있는 녀석이라면 적어도 그보다 더 큰 화분에 옮겨 주셔야 합니다..
10센티를 예로 든다면..지름과 높이가 15-20센티정도 되는 화분이면 적절하겠습니다..
만약, 여름에 녀석들을 캐내지 않고 화분속에서 겨울까지 나고 내년 봄에 다시 꽃을 보실 꺼라면..높이와 지름이 더 큰 화분에 심으셔야 하구요..

꽃이피었습니다에 <초화&분화>코너에 있는 "크로커스"에 대한 설명중,
"심는 방법 : 10∼11월에 심습니다.
                정원에 심을 경우에는 5 ∼ 10cm 간격으로 심고, 구근의 3배정도 깊이로 심습니다."
이같은 내용이 있는데, 이는 화분속에서 휴면기를 거쳐 겨울을 나야할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큰 화단이 있지 않은 이상 이것이 힘들다면..
여름 장마가 오기전에 녀석들을 캐내었다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 다음에..10월에서 12월에 다시 화분에 심어주셔도 됩니다..

이 경우엔, 5-10센티 간격에 구근의 3배정도 깊이까지 심지 않으셔도 되고..
보관해 두었던 구근을 그냥 살짝 삽으로 흙에 구멍을 내어 구근을 얕게 묻습니다..그리고  물을 흠뻑 준 후,
베란다에 두어도 되고..베란다 밖에 실외기 위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만약, 베란다가 아닌 밖에 내놓으셨다면..서리가 내리는 지역이거나 한파가 밀려오는 날엔 신문지나 비닐 등으로 살짝 덮어주세요..)

춘식구근들의 대부분은 내한성이 무척 강합니다.
영하 10도까지 거뜬히 버티죠..
춘식구근들은 알뿌리에서 잔뿌리를 형성하기 까지 약 2달이 걸리며, 이때 낮은 온도를 필요로 합니다..
(10월에서 12월에 심는 이유가 있었던 거죠..^^)

쉽게 말해서, 춘식구근을 곰에 비유한다면..겨울잠을 자는 곰이 아니라, "여름잠을 자는 곰""여름잠을 자는 춘식구근"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이 시기에 싹을 빨리 보고 싶다고 따뜻한 실내에 두면..
요 춘식구근들은 저온이 부족하여 계속 휴면 상태를 유지하며..뿌리가 자라지 않아, 이듬해 봄에 꽃을 보기 힘들어 집니다..

그러니, 10월에서 12월경 화분에 심어놓고 찬기운을 맞추는건 필수입니다..^^

이렇게 춘식구근들은 찬기운을 받아가며 잔뿌리들을 만들어내고..
봄이 되면..초록빛의 새 잎이 돋아나고..3-5월엔 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몽돌맘님께서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꽃을 보실 수 있게 설명드린 것입니다..설명이 좀 길어졌죠..^^)
파란사과
포트분에서 크로커스와 무스카리를 꺼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정도 잎이 성장을 해서 꽃대를 물고 있다면..잔 뿌리들이 포트분에 꽉차있게 되죠..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구근류들은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구근에서 하얀 잔뿌리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 잔뿌리들은 구근에 영양분을 공급해주어 통통하게 살을 찌워준 후, 휴면기에 들어갈 때쯤엔 말라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휴면기에 캐내서 보관할 때는 잔뿌리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동그란 구근 상태로만 남아 있게 됩니다..)
이 잔뿌리들의 충분하고 원활한 수분공급을 위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화분에 심으셔야합니다.

무스카리와 크로커스는 가을에 구근을 심어서 봄에 꽃을 보는 녀석들이죠..
두녀석 모두 춘식 구근이니, 관리방법은 비슷합니다..
화분에 키우신다면, 분갈이 흙은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어주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어느정도의 수분을 좋아하는 구근식물의 특성과, 과습하면 구근이 무르는 것을 막기위해..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주는 것이 관리상 어려움이 없습니다..^^

구근식물은 어느정도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겉흙이 마르면 바로바로 관수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관수시기를 놓쳐서 잔뿌리가 말라버리게 되면..알뿌리에 영양공급하기도 힘들어져 생육에 지장이 생기게 됩니다..

분갈이 해주실때, 화분에 완효성비료를 함께 섞에서 해주셔도 꽃피우고 구근을 살찌우는데 큰 도움이 되죠..^^
이것이 힘들다면, 다 심은 화분에 복합성액비를 주기적으로 넣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음..꽃이 지면 꽃을 잘라내고 잎만 남깁니다.
이는 불필요한 영양의 손실을 막아 구근에 영양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함인데요..
이때에도..휴면기가 오기전까지 액비를 주기적으로 주어서 모든 영양이 구근으로 가게끔 도와주어,
구근을 통통하게 살찌우고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야 다음해에 또 건강한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햇볕은 필수입니다..^^

모든 식물이 그렇듯..구근식물도 햇볕을 좋아하니, 해가 잘 드는 곳에 두어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시고..액비도 주기적으로 주시어 구근관리에 신경을 쓰신다면,
내년..그 다음해에도, 건강하고 이쁜 꽃을 볼 수 있을꺼랍니다..^^


ps. <식물상담 Q&A> 978번글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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