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싱고니움, 아악무, 녹비단, 벅어연 문의

단미 13 8,862








안녕하세요~



꽃피님과 선배님들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도... 아직 변화가 없어서

아예 사진을 올립니다.



1. 싱고니움은 잎이 자꾸.. 변색되면서 마르는 현상이구여~

다른 한 녀석은 무성했던 잎들이 다 시들해지면서 자연적으로 밑동부분부터 떨어지더니

잎이 두 개밖에 안 남았는데... 다시 무성해 질 수 있을까요?



2. 아악무는 살짝 건들기만 해도 잎이 다 떨어지더니만...

결국 이렇게 밖에 안 남았구여~



3. 녹비단은 잎이 변색되거나 상처가 생겨서 까맣게 변했는데,

잎을 강제로 떼어줘야 할까요?? 그리고 잎도 많이 떨어졌는데... 겨울이라 자연적인 현상인건지?



4. 벅어연은 많은 뿌리를 샀었는데, 이 두 뿌리밖에 안 남고 다 죽었어여.. .ㅜㅠ

전체적으로 다~ 쭈굴쭈굴 했었는데, 이 두 녀석만 살려냈답니다.

그런데, 쭈굴쭈굴한 현상을 없애기 위해 물을 듬뿍 줬는데... 계속해서 안 탱글거려지는 잎들이 있어요

밑동 부분에 있는 잎들과 사진의 왼쪽에 있는 잎인데... 계속해서 물을 줘야 하는건지...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려 죄송하구여~~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꾸우벅!!!

Comments

파란사과
싱고니움의 경우 사진과 이런저런 경황으로 볼 때, 제 판단엔 자연적인 노화현상 같진 않군요..
싱고니움 종류가 일반 싱고니움인가요?..아니면 신종 싱고니움인가요?..
초록색이 뚜렷한 일반싱고니움이 위의 사진처럼 색이 바래고 빠졌다면 제가 보기엔 3가지 원인으로 보입니다.
1. 너무 추운곳에 두셨거나,
2. 해가 너무 잘드는 직광아래 두셨다거나, 해가 너무 들지 않는 곳에 두셨다거나..
3. 과습 또는, 영양의 문제입니다..

만약, 분갈이를 하고 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면 환경이 갑자기 변해 몸살을 앓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쭉~기르던 것이 저리되었다면 위의 3가지 중에 하나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노화 현상이라면, 가장 바깥잎부터 누렇게 뜨다가 자연적으로 마르게 되어 떨어지거나, 떼어주게 되는데..단미님께서 올리신 사진의 모습은 그렇게 보이진 않구요..

저는 지난 여름 싱고니움 녀석을 직광에 두었더니, 단미님과 같이 잎이 바래지면서 약해지더라구요..
싱고니움 녀석이 지금까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잘 체크해보셨음 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요..
싱고니움 사진이 두가지 인데, 지금 현재모습은 어떤건가요?..
만약, 2줄기 남은 상태의 사진이 현재모습이라면 한번 뿌리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싱고니움을 뽑아보아 뿌리에 이상이 있다면, 공중 뿌리가 나있는 녀석이 있나 살펴보시고 그녀석들을 잘라 물에 꽂아놔 보세요..싱고니움은 수경재배성공이 거의 100%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뿌리에 이상이 없다면..나머지 두 녀석도 잘라내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봄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새싹을 보여줄꺼라 생각됩니다..싱고니움은 강한 녀석이라 쉽게 죽진 않을꺼랍니다..



벽어연의 경우,
쭈글쭈글한 현상을 없애기 위해 줄때 마다 듬뿍듬뿍 주는건 오히려 벽어연을 무르게 할 수 있답니다..
쭈글거림이 심할 경우, 벽어연 몸에는 물이 닿지 않게 화분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주면서 쭈글거림의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물을 조금 주고 4-5일 기다려 보고, 아직도 쭈글거림이 있다면, 조금 더 주고 또 며칠기다려보고..
이런식으로 물을 주며 지켜보아야 합니다..
위의 사진에 남은 2녀석은 제가 보기엔 건강하네요..
약간의 쭈글거림이 있긴 하지만, 심하진 않으니 앞으로 물관리만 잘 해 주신다면 이쁜 녀석으로 클 수 있을 듯 합니다..
작은 숟가락 등으로 물을 조금 주고 며칠 기다려 보세요..(화분 아래로 물이 흐를 정도까지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새 통통해질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파란사과
글이 너무 길면 지루하실 것 같아 잘랐습니다.^^

다음은 녹비단!
에구..전 녹비단녀석이 너무 까다롭더라구요..
생긴건 튼튼한 나무처럼 생겨 다육중에 가장 강해보이는데, 왜이리 몸살을 심하게 타던지..
참 예민한 녀석같아요..
처음 들여와 2-3일만에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엔 저세상으로 보냈죠..ㅠㅠ
아무것도 모르고 모습에 반해 들여온 저의 불찰이죠..ㅡㅜ
녀석에 대해 사전공부를 좀 하고 반년전 다시 들였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녹비단,
그래서 녹비단은 자신이 없지만, 저희집 녹비단을 시름시름 앓게 하면서 배운 몇가지 적어봅니다..

녹비단은 일반 다육에비해 물을 좋아하더라구요..
물이 부족하면 금방 누런잎이 생기고 떨어지고..
과습의 경우 녹비단 잎이 까맣게 되고 줄기까지 무르는 현상을 볼 수 있죠.
단미님의 녹비단은 잎은 누렇지만, 줄기는 튼튼해 보이니 심각한 상태는 아닌 듯 싶습니다..
혹시 물을 너무 안주신건 아닌지요..
전 녹비단 잎을 만져봐서 말랑해졌을때, 잎의 윤기가 떨어지고 푸석한 느낌이 날때 줍니다.
물론 겉흙이 완전히 말랐나 확인을 해주셔야 하구요..
아직 자신이 없다면..마사나 위에 장식돌을 얹지 마시구 겉흙이 마르는것을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저 확인하시면 됩니다..^^

녹비단 한녀석을 보내고 깨달은 바를 잘 실천해 지금 녀석은 건강하답니다..^^


아악무는 제가 길러보지 않아 고수님께 패스합니다.!!^^
찌룽공주
아.. 오늘도 파란사과님이 상세한 답변을 달아주셨는데.. ^^
일단 싱고니움부터 말씀드릴게요.
확실히 일반 싱고인 픽시 종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실버 싱고 같은데..
제가 핑크 싱고랑 일반적인 싱고를 모두 기르고 있는데요,
길러보니 일반종이 훨씬 튼튼합니다.
싱고가 물을 좋아한다, 등등의 설은 모두 요 픽시종에 한한다고 보여집니다.
일반 싱고의 경우에는 여름에 물을 이틀에 한번씩 줘도 튼튼히 자랐는데
볕 더 잘드는 베란다에 둔 핑크싱고는 분갈이하면서 보니 뿌리가 썩어서 한 뿌리는 버렸고,
그 후유증으로 분갈이 후에도 다시 두 뿌리가 회생치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포기의 순을 잘라 물꽂이하여 다시 심어 포기를 보강했지요. ^^;
그러므로.. 싱고도 과습은 금물이란 얘기죠.
반드시 겉흙이 마르고 나서 물을 주셔야 하구요..
직광이 아닌 밝은 간접광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습도가 높은 걸 좋아하긴 하는데
통풍이 잘 안되는 상태에서 과도한 스프레이는 잎을 상하게 하기도 하더군요.
핑크 싱고의 경우가, 저 사진에 보이는 증세처럼 잎의 한쪽이 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상한 잎은 아낌없이 자르세요.
병든 잎을 자름으로 인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1. 어차피 죽어갈 녀석에게 갈 영양분을 나머지에 쓸 수 있다.
2. 생장을 촉진하여 새 잎이 빨리 나오게 한다.
3. 미관상 좋고, 보는 이의 정신 건강에도 좋다. ^^

싱고의 경우, 이래도 저래도 잘 안되다 싶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분을 엎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뿌리에 흙이 남지 않게 미지근한 물에 잘 씻은 다음
물에서 기르거나 하이드로볼에 심어서 기르는 방법입니다.
이때 썩은 뿌리가 있다면 과감히 잘라서 흰뿌리만 남게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계속 나머지 부위까지 썩게 되거든요...
이렇게 물에서 관리하면서 다시 뿌리를 잘 발육하고 새 잎을 내어 충분히 소생했으면
그때 다시 흙에 옮겨 심고 과습 조심하면서 관리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건 물에서 잘 자랐을 때 다시
기근을 붙여 가지를 잘라 물꽂이하여 어느 정도 포기를 늘리는 겁니다.
그래서 포기가 세 포기 이상 되었을 때 같이 심어주세요.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만, 식물도 한 포기보고 살라 하면 무지 싫어하더라구요.
외롭고 견뎌내기 힘든가 봐요.

참고로.. 싱고나 스킨 같은 경우에
포트에서 자란 녀석을 바로 분갈이하는 일이 많잖아요.
제가 스킨을 과습에 주의하면서 길렀는데도 뿌리가 썩어 나갔더랍니다.
이제사 깨달은 바지만,
스킨, 싱고 같은 애들은 워낙 삽목이 잘되니까
판매상에서 얄팍한 수를 많이 씁니다.
즉 잘 자란 가지 두어 개 심은 사이에
짧은 삽목용 가지를 막 찔러넣어서 파는 거예요.
어차피 기르다 보면 뿌리가 나니 문제는 없겠지만
아직 뿌리가 충분히 발육하지 않은 가지는 적응력이 떨어져서
분갈이 등을 견디지 못하고 잘 죽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에 들인 라임스킨 소포트는 아직도 울집에서 포트 상태입니다.
역시 생장하는 가지는 두어 개뿐이고
나머지는 이제사 새 잎 낼 준비를 하더라구요.

관리하라는 대로 했는데 저리되었다면
싱고가 분갈이 후유증을 많이 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꼭 물에서 기를 때도 충분히 새 잎도 낼 정도로 튼튼해졌을 때 옮겨심기하세요.
수경에서 자라다 옮겨심엇는데 삐리리~하단 분들도 꽤 많아요.
찌룽공주
제가 싱고에 너무 열을 올려서..그만 나머지는 까먹었네요..ㅎㅎ;;
아악무는 안 기르지만, 사랑무를 기르고 있어요.
사랑무의 경우, 초기에 열심히 화초들을 많이 들였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다른 화분의 뒤편에 낑겨서 
해를 받지 못하고 길렀을 때
저렇게 잎이 뚝뚝 떨어져나가고 나중에는 밑동까지 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다 큰일나겟다 싶어 대대적인 베란다 정리 후
해 잘들고 통풍 잘되는 곳에 옮긴 이후에는 그런 증세가 없어지더군요.
혹시 사랑무 기르는 곳이 실내인가요?
실내는 통풍 불량과 해 부족으로 사랑무가 탈나기 쉬운 장소입니다.
추위에 강하니 베란다에서 기르시면서 해 많이 보여주고
따뜻한 낮에는 창도 열어주어 환기도 시켜주세요.

녹비단은.. 파란사과님 말씀이 맞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잎도 누래지고.. 나중에는 저렇게 까맣게 말리기도 합니다.
과도한 물주기도 안되지만,
무조건 물 굶긴다고 능사도 아닌 녀석이에요.
잎이 말랑말랑해지면 물을 주시고
당연한 얘기지만, 해 잘 들고, 통풍 잘 되게 해주시고요.
어느 분은 저런 상태로 겨울 보내고 봄에 새순을 받기도 하시는 모양이더군요.
다육이는 줄기만 물르지 않았다면 큰 탈이 난 건 아니니 안심하세요.

참, 벽어연이요...
가끔 아랫잎이 쭈글거리고.. 물 줘도 쭈글거릴 때가 있어요.
전 그럴 때 물을 더 자주 주지는 않구요...
증세가 다른 잎으로 옮겨가지만 않으면 그냥 내버려둡니다.
그 잎은 끝내 말라비틀어져 죽지만,
간혹 그 옆 자리에서 새 잎이 나올 때가 있더라구요.
다육이들도 영잎이 지나.. 하기도 하고
아님, 자기 한몸 희생해서 새 줄기를 만드나..하기도 합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_-ㅋ)
핑크스타
파란사과님~~~^^
찌룽공주님~~~^^

와~~~!!!
정말 대단들 하시네요...*^^*
여기 질문 열면서 부터
입이 딱 벌어져서 안다물어지네요~~~^^;;;
찌룽공주
-_-;;
사실 파란사과님 답이 훌륭해서 더 쓸게 없다고 생각하고 보충이나 하자 햇는데
한번 시작하니 주절주절 주절주절...
말 많은 쌍둥이자리의 슬픔입니다. ㅜ.ㅜ
핑크스타
찌룽공주님 ~~~^^

주절주절이라시니 대략난감이네요...^^;;;

그 주절주절두 뭘 알아야 하는거죠... 글쵸~~

어쨌거나 대단하세요~~~@**@
찌룽공주
짧은 기간에 너무 집중적으로 들였더니
구구절절 사연도 많다는.. ^^;;
핑크스타
앗~~~!!!

오늘 또 찌룽공주님과의 대화가

시작되는군요~~~^^;;;

울아들 저 웃는거 보더니 또 시작됐다...  하네요~~;;;
단미
아.... 정말 감사합니다.
고수님들의 답변에 눈물이.. 주루룩... ㅜㅠ

두 줄기 남았던 싱고는 오늘 결국 다... 쓰러져 버렸습니다.
다시 예쁜 싱고니움을 길러야겠습니다.

실은... 고백하자면...

위의 녀석들 모두, 제가 너무 분갈이를 너무 자주 했나봐요... ㅜㅠ
예쁜 분에 자리잡아 주려나보니... 흑흑

도움 말씀 감사드리구요~~
새로 오는 아이들은 튼튼해 질때까지!!! 진득~ 히 기다려 주도록 하겠습니다. ^^
핑크스타
단미님 ...^^

그거이 정답인거 같으네요~~~
저두 괜시리 잘있는 녀석들 이쁜 분에 옮겨 준다구
이리 옮기구 저리 옮기다
몸살나서 보낸녀석들 몇 되거든요...ㅠ.ㅠ;;;

이젠 저두 진득하니 놓아둬야 할까봐요~~~^^;;;
파란사과
찌룽공주님~저도 쌍둥이자리랍니다.^^ㅋㅋ
찌룽공주
컥!!!
파란사과님....
역시....
우리의 기나긴 그것은...
본능이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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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중 싱고니움, 아악무, 녹비단, 벅어연 문의 댓글13 단미 01.18 8863
4499 루비 탈피중인 신엽 상태좀 봐주셔요ㅠ 댓글2 초록사랑부산 06.13 8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