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임]십자성(?)을 또 죽이게 생겼어요..ㅜㅜ

답변이 늦었네요... 지금쯤은 상황이 많이 악화 되었을듯 싶은데...

화분 선택이 조금.....걱정됩니다...
습하고 찬 홍돌이 장식돌로 깔린 지붕이 잇는 화분을 선택하셨는데요...

그 화분은 햇볕이 잘 들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일조량이 부족한 요즘에 적합치 않은 화분같습니다.

그리고 상태로 보아 과습 같아 보이는데.. 분무기로 물을 주신게 아닌지...
또 갈변하는것으로 보아 뿌리가 통풍이 안되어 썩고 잇는것 같은데..
우선 뽑아내어 잘 말리신후 다시 심으시고 무른거라면 세균 감엽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초보라는 마음은 버리세요...
예뻐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미 프로시고...

프로들..고수님들도 많이 실패하신답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면 안되요... 자꾸 여러 방법을 시도하시고 sun님만의 노하우와 그 환경에 맞는 생육법을 찾아보세요..

제가 바쁘고.. 또 아프고 하다 보니..^^;
십자성은 다른 애들에 비해 그렇게 통통한 녀석이 아니에요.
홍옥처럼 통통한 걸 정상이라고 생각하심 안되구요..
그보다는 잎이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면 물을 주시는 게 좋아요.
물을 지대로 먹은 십자성은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십자성은 삽목도 잘 되는 녀석이에요.
저는 동생이 몽땅 두 동강을 내놨는데
삽목했던 넘들이 전부 뿌리를 내렸습니다.
요즘 같은 계절에 물은 흠뻑 주시지 말고
겉흙에서 2센티 정도만 적시는 기분으로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거실에서 기르신다니 다육이들에겐 괴로운 환경입니다.
다육이가 좋아하는 기후는
낮은 따뜻.. 밤은 서늘...... 즉 일교차가 큰 기후거든요.
근데.. 항상 따뜻.. 항상 고온인지라 성장해야 할 것 같은데
자라는 데 꼭 필요한 해는 정작 부족하고
통풍도 안 되고...
베란다가 없으시다면 창가에 두고 기르시고요...
창문 열어서 환기시켜 주세요.
빵빵하고 탱탱하게 기르고 싶은 욕심은 잠시 접어두시고
일단 겨울을 잘 나게 한다는 생각만으로 돌봐주세요.

정말 자세한 지도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냉큼 베란다를 좀 따뜻하게 만들고..(창문을 꼼꼼이 막아 보았습니다.^^;)
거실에 있는애덜도 있어 거실 문은 항상 열어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도 부족하고 통풍도 잘 안되서..
거실에 있는 애덜은 선풍기를 좀 틀어줘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