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시간 많은 분께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365일 다육이 키우가 정리]

밍구스 3 2,269
이제 입대를 해서 다육이는 '한달에 한번 물주면 된다'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계신 어머니께 가이드라인을 잡아드리려고 합니다. 방금 쓴 글을 인쇄해 드리려고 하는데 혹시 틀린 부분이 있는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집은 따뜻한 부산이며 빛은 한여름에는 11시~1시에만, 한 겨울에는 9시~2시까지 들어옵니다.

===================================================================================================

[365일 다육이 키우가 정리]

봄 (3~6월)
3월부터는 매월 초에 물을 한번씩 주면 된다.
이 시기부터 겨울동안 웃자라서 못생겨진 다육이들이 다지 짱짱해지고 예뻐질 수 있다.
▷물 : 한 달에 한 번
▷물주는 때 : 3월까지는 아침, 4~5월은 24시간 아무 때나
▷낮 창문 : 방충망까지 활짝 열어놓기 - 빛을 많이 봐야 다시 예뻐진다
▷밤 창문 : 마음대로.

여름 (7~9월)
사람 피부에 닿아도 따가울 정도의 햇빛이 있는 7월 중순 ~ 9월 중순에는
반드시 방충망으로 햇빛을 조금 차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상으로 잎이 타버릴 수 있다.
다육이는 일교차가 클수록 건강해지므로 물은 해가 진 후 주어야 한다.
그러면 낮에 데워진 화분이 급격히 식으면서 다육이가 좋아한다.
한창 건강하게 자랄 시기이므로 물은 3주에 한 번씩 주는 게 한 달에 한 번씩 주는 것 보다 더 좋다.
▷물 : 3주에 한 번
▷물주는 때 : 해 진 후 (낮에 데워진 화분을 식히기 위해서)
▷낮 창문 : 7월 중순 ~ 9월 중순에는 반드시 방충망을 닫고, 유리문은 열어놓는다.
▷밤 창문 : 마음대로.

★장마철★
웃자랄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물을 주면 안된다. 그러므로 장마 전에 미리 물을 주어야 한다.
일기예보를 보면서 장마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물을 주자. (그 전에 물 준 시기랑 많이 겹치면 안줘도 된다.)
장마철에는 비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문은 닫지만, 웃자람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충망은 반드시 연다.
그런데 비가 온다고 창문을 계속 닫아놓으면 통풍이 안될 때 생기는 솜깍지벌레 때문에 다육이가 몰살될 수 있으므로
통풍을 위해 비가 오더라도 창문을 좀 열어놓아야 한다. (저번에 보셨던 솜깍지벌레 아시죠?)

가을 (10월)
직사광선을 봐도 좋은 시기이다.
밤낮으로 창문과 방충망을 완전히 열어놓아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차가운 바람을 쐬게 한다.
반드시 필요한 이 과정을 지나야 다육이가 단풍이 들고 겨울철을 대비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한창 자랄 시기이므로 물도 여름 때 주던 것에 맞춰 3주에 한 번씩 준다.
▷물 : 3주에 한 번
▷물주는 때 : 해 진 후 (낮에 데워진 화분을 식히기 위해서)
▷낮 창문 : 10월 말까지 방충망까지 활짝 열어놓는다.
▷밤 창문 : 열어놓는다. 찬바람을 쐬어야 단풍이 들고 면역력이 키워지기 때문이다.

★겨울 (11~2월)★
11월부터는 낮에는 방충망까지 열어 직사광선을, 밤에는 창문을 닫아 냉해를 막아야 한다.
한 겨울 다육이들은 월동을 하기 시작하므로 물이 거의 필요없다.
물은 2개월에 한번. 곧 11월 초에 한번, 1월 초에 한번으로 11,12,1,2월동안 두 번만 주면 된다.
물을 주기전 네이버에 “부산주간날씨”를 검색한 후, 향후 3일간 날씨가 좋을 때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육이는 건조할때는 추위를 잘 견디지만 젖어있을 때는 냉해를 입기 쉬우므로 물은 아침에 준다.
물을 준 3일동안 낮에는 창문을 열어 물이 잘 마르게, 밤에는 통째로 거실에 들여 냉해를 막아야 한다.
▷물 : 2달에 한 번, 곧 11월 초, 1월 초에 한 번.
▷물주는 때 : 냉해를 피하게 위해 그나마 따뜻한 아침에 준다.
▷낮 창문 : 웃자람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충망은 겨울 내내 열어놓아야 한다. 유리문은 정말 추울때만 닫는다.
▷밤 창문 : 냉해를 막기 위해 유리문을 꼭 닫는다.

참고사항 두가지
1. 방충망 여닫기의 차이만 있을 뿐, 유리문은 365일 내내 열어놓자. (아주 추운 한겨울 제외, 근데 따뜻한 부산이라...)
2. 솜깍지벌레가 생긴 경우 농약으로 죽여야 하지만... 이 과정은 어려우므로 그냥 벌레가 생긴 화분만 격리시켜서 식물을 죽이는 수밖에 ㅜㅠ (제 어머니 기준입니다.)
3. 웃자라는 경우 : 빛이 부족할 때, 따뜻할 때
4. 솜깍지벌레가 생기는 경우 : 통풍이 안될 때

Comments

레이디 웰빙빙
봄, 가을에는 저는 1주일~10일에 한번씩 자주 주고요..
오히려 여름이랑 겨울에 한달에 한 번, 소주잔 한잔정도? 줍니다 (화분 흙 전체 말고 뿌리 있는데까지만 적실 정도)
1달이상 너무 굶기면 수관이 기능을 잃어요.. 상황 봐가면서.. 물은 줘야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봄,가을에는 10일에 한번씩 주시라고 하고..
여름이랑 겨울에 잎이 쪼글쪼글한 아이만 걔만 물을 소주잔 1잔정도 주시라고 하는거죠ㅎㅎ
매일 관찰하기가 귀찮으실라나요;;;;
제일 많이 죽어나갈때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무렵이에요... 가을 됐다고 물을 펑펑 주면 안됩니다.
최고온도가 20도를 넘지 않을때.... 그때 비로소 펑펑 줄 수 있지요ㅎ
밍구스
헉! 수관이 기능을 잃는다니 정말 몰랐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것을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syan
밍구스님 꽤 이름이 낯이 익으신데 입대를 앞두고 계신 청년이셨구나.
엄청 꼼꼼하게 잘 정리해두셨네요.
저도 좋은 참고가 될것같아요. +_+
군생활 무탈히 잘하고 오셔요~
그동안 밍구스님네 아가들도 건강히 어머님께서 잘돌보시길 기원할게요!

Total 4,578 Posts, Now 3 Page

2 완전 초보입니다 ㅠㅠ 상태 좀 봐주세요 (불로…
언제나맑음466 | 조회 9,549
1 모르는게너무많은초보에요
동예맘 | 조회 8,491
2 루비 탈피중인 신엽 상태좀 봐주셔요ㅠ
초록사랑부산 | 조회 8,876
1 다육이 이름을 알고 싶어요~!
yuunsr | 조회 9,315
1 바쁘시겠지만 한번더...
동예맘 | 조회 8,113
1 다육이보약은?
동예맘 | 조회 8,854
1 다육이 상태 좀 봐주세요~
소요미 | 조회 9,803
1 잘 웃자라지 않는편인 다육이는???
예해맘 | 조회 1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