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주름잡힌 잎이 물을줘도 안펴져요..

민영 2 2,825
저희 집에 작년 여름에 탄저를 심하게 앓은 크로커다일이 하나있는데요..
그 병흔 때문인지 잎사귀에 조금 주름이 가있습니다.
근데 전에 봤을때는 그냥 조금 주름이 있는듯한 느낌만 있었을 뿐..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요..
요즘은 주름이 좀 심해진듯해요..
만졌을때 좀 물렁한게 꼭 물 줘야되는 시기가 됐을 때처럼..
그래서 물을 줬는데도 주름이 펴지지 않습니다.
눌러봐도 계속 물렁거리구요..
이거 수분이 필요해서 그런게 아니라 혹시 탄저 병흔 때문인건가요?
그리고 이대로 그냥 놔둬도 상관 없는건가요..?


그리고 이것과는 별개로 물을 잘 못먹는 것같은 아이들이 몇 있어요..
작년 여름에도 아무런 병충해없이 잘 큰 아이들인데요
겨울 지나고 날씨 따뜻해지면서 물을 줬었는데..
수분부족으로 주름진 잎사귀가 펴지지 않아요...
혹시 뿌리부분에 이상이 생겨서 그런걸까요?
분갈이나 그런걸 한적도 전혀 없는데...

다육고수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조언 기다릴께요!!!

Comments

맑을숙 빛날희
민영님, 안녕하세요^^
오른팔을 아끼느라 폰으로 답글을 쓰다가 날아가서
다시 컴으로 잠깐 쓰고 나가려구요...^^;;

물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잎이 쭈글거린다면
어떤 이유로 문제가 있어 뿌리가 물을 흡수하지 못해서 그럴 거예요~
우선은 작년 여름에 다육이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폭염에 뿌리가 익어 상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우리집 아이들 보니까 90% 이상이 뿌리가 상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지난 가을에
물을 아끼며 기른 몇 아이 빼고는 다 대대적으로 분갈이를 했다지요
그래선지 아이들 모두 별탈없이 건강하네요~
너무 이뻐서 가을에 건드리지 않았던 리틀잼을 얼마전에 뽑아보니
역시나 뿌리가 상해 있었구요

작년 여름에 물을 주며 길렀다면 십중팔구는 뿌리가 상했을 거예요~
폭염으로 뿌리가 상한 아이들은 뽑아보면
잔뿌리를 손으로 가볍게 훑었을 때 힘없이 툭툭 끊길 거예요
상한 뿌리는 모두 정리하고 2~3일 말려서 심으면 되는데
저처럼 마음이 급하면 바로 심고 물주기를 신경쓰셔야 하구요~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잎의 쭈글거림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뽑아 말린 다음 새흙으로 분갈이 해주면 문제가 해결 될 수도 있답니다~

크로커다일도 같은 문제가 아닐까 싶구요...

다육 분갈이는 가을이 적기랍니다~
가을을 놓쳤다면 겨울지나 추위가 풀리는 2월초부터 4월까지 하셔도 되는데
가급적이면 일찍 끝내는 게 그해 여름을 잘 날수 있는 방법이지요~
민영
감사합니다!!
숙희님께서 해주시는 조언은 항상 너무 도움이 되요!!
정말 여기 꽃피에 가입하고 숙희님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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