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후 물주기

병충해의 증상과 대처는 파란사과님께서 전에 올려주셨습니다.
http://rose4u.kr/@/bbs/board.php?bo_table=green_pro&wr_id=100&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BA%B4%C3%E6&sop=and
링크드릴게요.
저같은경우 여름철 물을주게되면 해가 안 뜬 아침, 초저녁에 약간 주거나
부득이하게 물을 많이 줘야 할 경우 아예 실내로 들여 물을 주고 서늘한곳에서 잠시 쉬게해줍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요...장마보다 무서운 게 폭염이지요~
눅눅한 장마 뒤의 폭염은 걸이대 온도를 상상 이상으로 끌어 올려
장마로 습했던 다육들이 삶길듯 뜨겁지요...

여름철 물주기도 겨울과 비슷하게
연명하는 정도로 소량씩 주면 된답니다~
여름청 물주기 시간대는 낮의 열기가 식은 저녁때 주는 것이 좋답니다.
한여름엔 이른 아침도 위험합니다.
여름엔 아침 9시만 되어도 걸이대가 뜨겁게 달구어지거든요.
그래서 저녁때 주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저녁에 물을 주면 밤사이 다육이가 수분을 흡수하고 자연 증발되어
다음날 햇빛이 뜨거워도
기온이 높아도 걱정이 덜 하답니다~
그러나 다음날 예보에 비가 오거나
너무 기온이 올라가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구요~
 
일반적인 물주기가 그렇고요...
5월 이후에 들였거나
새로 분갈이한 다육들은 더 조심해야 한답니다
미처 뿌리활착이 되지 않은 다육들은
조금만 고온다습해도 무름병에 걸리기가 쉬워서이지요...

여름에 비를 맞히거나 물을 흠뻑 주는 건
무름병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니 절대 해서는 안되고요..

다육의 병충해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름병과 탄저병 그리고 깍지벌레...정도이지요~
탄저병은 3~4년 전부터 빠르게 확산된 것 같고요

탄저는 여름에만 발병을 하는 특성이 있고
무름병은 사계절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지요..
깍지역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조건만 맞으면 생긴답니다..

다육의 탄저병은 잎장에 갈색 반점도 보이고
줄기와 잎장이 닿는 부분이 주로 거뭇하게 병변을 보이더군요~

무름병은 고온과 과습 그리고 통풍이 원활하지 못하면
줄기가 썩어 들어가는 가장 흔한 병이지요..
겉으로 표가 잘 나지 않아 모르고 있다가
증상이 발견되었을 땐 늦는 경우가 많구요..

깍지벌레도 통풍이 부족하면 생기기 쉽답니다..

다른 병충해도 더러 생기지만
제가 경험한 병충해는 이 세 가지입니다..
이 중에서 탄저와 깍지는 일년에 한 두번의 방제로 예방이 되더랍니다~

무름병은 약으로 예방은 어렵고
관리만 잘하면 비껴갈 수 있답니다~
물, 햇볕, 통풍관리로 말이지요...

무름병 증상은
그냥 잎이 힘없이 떨어지거나
한쪽이 무르는 등 여러가지로 나타납니다
심하면 줄기나 잎에 시퍼렇거나 검게 병변을 보이기도 하구요~


탄저와 깍지 예방은요~
장마 전에 베노밀과 매머드 두 가지를 각각
용량에 맞게 혼용희석해서 다육과 화분 전체에
골고루 살포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기 전,안으로 들이기 전에
매머드만 단독으로 한번 더 방제를 하고요..

위의 내용들은 제 다육을 관리하는 방법인데
다른 분들은 참고로 하셔서
나한테 맞는 방법으로 관리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무름병 증상이 있는 한 녀석이 보입니다.
그냥 더워 시들었나 했었는데...
나머지는 많이 시들어 있어서 오늘은 해 어스름에 물을 먹여야 겠습니다.
매번 고맙습니다.
잘 지내십시오^^

에궁...깜빡했는데
조금 더 기다렸다가 이번 폭염 가신 뒤에 물주라고 일러 드린다는 것이...

주말에 폭염이 물러 간다더니
왠걸요...이곳 중부는 오늘 35도를 예보하네요...

여름날 물주기는
다음날 날씨가
다육의 생사를 좌우하기도 하니
오늘처럼 고온이 예보되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답니다~
양은 목만 축일 정도로 조금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