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분갈이 후 물주기

jukebox 7 11,645
안녕하세요.
꽃피에서 산 룬데리를 바람꽃분에 옮겨 심은 후 일주일 후에 물 줬는데...
노르스름 투명해지며 물러져 가는 것 같아요...
룬데리는 워낙 까다러워...키우기 힘들다는데 매력있어서 들였거든요..
무조건 분갈이 후 물 주는게 아닌가봐요...그쵸?
뿌리내렸는지 확인하고...기다렸다...줘야하나요?
룬데리 뿐만 아니라 상목은 잎이 누렇게 힘이 없고...시모야마도 맨 아래 잎이 누렇게 물러져
떼어냈어요...
다육 여러 종류를 들이다 보니...점점 더 어려워지고...키우기가 힘드네요...
분갈이 후 물 주기에 대해 누가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참...다육이 흙으느 다육 전용토로..,거의 상토가 없고...물 주는 순간 주루룩 흘러내립니다...

Comments

scamall
줄기 아래부분의 잎부터 투명한 노란색으로 변해가며 힘없이 떨어지면 무름병이 예상됩니다.
scamall
아, 그리고 여름분갈이 후 물을 주면 뿌리가 자리못잡은상태라 흡수가 제대로 안되고
여름철습도까지 겹쳐서 무름병이 더 자주보이는것 같더라고요.
특히 로제타형식으로자라서 흙과 하엽 간 공간이 적은애들이 ...
기본적으로는 잎이 투명하게물러지면서 떨어지는게 눈에 확 보이거나
줄기아랫부분이 어두운색(갈색,검은색 등)으로보이면
화분에서 분리 후 상태를 보시고 연두빛으로 멀쩡한 줄기만 살려서 잘라냅니다.
그 후 서늘한 곳에서 말리다 잘라낸 부위가 아물면 다시 심고 단수해서 뿌리가 나는지 지켜봅니다.
근데 무름병이 생각보다 무서워서 눈에 보이는 곳 보다 좀 더 위를 잘라야 생존율이 높더라구요.
저도 이미 한녀석 걸려서 줄기 분리해뒀습니다 ㅠㅠ
파란물컵
일반 초화들은 분갈이 후 물을 주어야하지만,
다육이들은 꼭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분갈이 이후의 물주기는 심고 나서 며칠만에 주는가...가 아니고
다육이의 뿌리내림과 주변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데요,
보통, 아이들의 성장기인 봄, 가을은
까탈한 아이들을 빼고는
줄기를 댕강 자른후 바로 심고 물을 주어도 건강하게 잘자라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낮의 최고 온도가 25도를 넘지 않고,
밤의 최저 온도가 15도를 내려갈때 물을 주어도 비교적 안전하게 키울 수 있답니다.

룬데리가 까탈한 아이라는 것은,
습도와 강광에 민감하기 때문인데요
한여름에도 높은 습도와 강광을 피하게 해주신다면 정원방의 고수님들의
룬데리로 키울 수 있겠지요.
보통 룬데리 처럼, 털이 있는 아이들의 여름 나기는 고온다습을 피해서
반그늘에서 건조하고 시원하게...통풍도 잘되고요.

다육이들은 뿌리를 뽑힌채로도 두세달은 얼거나 타지만 않는다면
너끈히 버틴답니다.
특히 여름은 물을 주어서,
물을 좋아하는 다육이가 그 물을 배불리 먹고 습하고 높은 온도에 노출 될때
바로 푹~~삶아지는데 그걸 무름이라고 해요.

분을갈고 물을 주지 말라는 것은,
분을 갈때 생길 수 있는 상처에 물로 인해 감염이 생길 수 있거나
목마른 다육이가 물을 찾아 새로운 뿌리를 내릴때 까지 기다려라... 하는 의미입니다.
허니, 분을 가셨어도
다육이가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물을 주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여름엔 보통 마사와 흙의 비율이 8*2 인걸로 아는데요,
너무 마사가 많아도 다육이는 뿌리 내림이 어려워진답니다.

그러니 분갈이 이후엔 좀 지켜보시고
아이의 상태를 보시고 물을 주시면 됩니다.
여름은 아이가 탈이 나거나 병을 달고 올 수 있으니
가급적 분갈이를 안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파란물컵
참!!
상목은 저두 신입이를 들인 그해는 아랫 잎장들이 노랗게 떠서 축쳐지고...
무름은 아닌데 그렇더군요.
농장출신 신입 티내냐???  하며 지켜봤는데,
일년쯤 지나고 잎장들이 다부져지니 더이상 누렇게 뜨진 않더라구요.^^
울 집 뿐이 아니고 이웃님 상목도 그러한 것으로 보아
병은 아닌듯 합니다.^^
맑을숙 빛날희
룬데리는요~
잎이 자잘하고 여려서 여름이 아니어도 조심스럽답니다~
특히나 여름엔 더욱 조심스럽지요..

집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아이라면
여름에도 걸이대에서 적당히 차광만 해주면
물주기만 신경쓰면서 건강하게 여름을 날수가 있답니다~

룬데리같이 뿌리가 깊지 않고 잎이 자잘한 아이들은
화분선택도 중요하답니다
화분 재질도 유약이 너무 과하지 않아 물마름이 빠르면 좋구요
너무 크지 않은 크기에 높낮이가 지름보다 얕은 모양의 화분이
물빠짐이 좋아서 룬데리 기르기에 적합하답니다~

물관리는 성장기에도 너무 흠뻑주는 건 자칫 위험 할 수가 있어
조금 모자란 듯 하게 주면서 물준 후의 반응을 보고 조절하면 된답니다~
여름이 문제인데요...
물관리와 햇볕관리의 기본만 지키면 무탈하게 여름을 날수 있답니다~
햇볕이 강해서 너무 물을 말리면 회복이 어려워 질수도 있으니
잎장이 윤기가 없이 시드는 느낌이면
물을 조금씩 주세요(열기가 식은 저녁 때)


그리구요...
화분에서 룬데리를 얼른 뽑아서 흙을 털고 그늘에서 말리세요
무름병만 오지 않았다면 회복이 될 거고요...
단순과습으로 무름증상만 있다면
뽑아서 말리는 것만으로도 좋아지지만
이미 무름병으로 진행이 됐다면 회생이 어려울 수 있어요..

룬데리가 이렇게 된 이유는요...
뿌리활착이 어려운 여름에 분갈이를 하고
또 물을 주어서예요
물준 양도 중요하고
분갈이 후와 물준 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요..

지금같은 상황에 룬데리를 새로 들였다면
노숙은 절대 안 되고요
분갈이를 하더라도
뿌리가 충분히 쉬고 활동을 할수 있게
베란다 안의 바람 잘 통하는 시원한 곳에 두고 지켜 보다가
룬데리가 생기를 찾은 기미가 보이면
물을 조금 줘 보며 반응을 보아야 해요~
그 사이 아침 저녁으로는 밖에서 자연풍을 쐬어 줘도 좋고요~

모든 분갈이의 물주기는 계절과 집집마다의 환경에 따라 다르고
다육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답니다~
새로 들였을 경우엔 뿌리의 상태로 물주기를 정하는 것이지요~
뿌리가 왕성하면 좀 더 일찍 주게 되고
뿌리가 부실하면 더 오래 걸리고요~


분갈이 후 물주기는
위의 파란물컵님이 자세하게 알려 드렸으니
저는 제가 오래 키워 본 룬데리의 경험을 일러 드리려 한 것이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맑을숙 빛날희
다육전용토 말씀하셨는데
저도 첨엔 여기저기 것을 써 보다가
제가 별도로 여러가지 구입해 배합해서 쓰는 게 좋더군요~
만들어 나온 전용토엔 모래가 들어가서
배수가 잘 됐을 거예요
상토도 기본으로 들어 있을 텐데
아마 잘 눈에 띄일만큼 많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jukebox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친절하신 분들이 많다니...감격 감격..
아...갑자기 울컥...
아직 세상은...제 아이들이 살아가기에 충분히 따뜻하군요...
이런분들이...꽃피에 계셔서...좋습니다...
감사 또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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