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홍대화금, 경화금, 동운, 하나소후렌, 멕시칸자이언트 등 여러 다육이를 키워봤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이런 아이들이 유독 별 탈없이 잘 크더군요. 제 눈에 예뻐보이는 것들을 사서 키우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 하고는 상관없이 잘 크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아마도 제가 키우는 방식과 다육이들의 생활습관이 잘 맞아떨어지는게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키우던중 추운겨울을 무사히 나고 다시 봄맞이 새식구들을 초대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쿠스에보니라고 하는 다육이인데, 비싸더군요. 하지만 좋아하는 다육이들 사 놓고 죽이느니 적당히 해도 알아서 잘 크는 아이로 들이자 생각해서 들였는데.
상품 사진에서만 뿌리를 내 놓고 있는 건줄 알았는데, 실제 배송도 화분에 안심어지고, 뿌리가 나온 그대로 주시더군요. 뭔가 이유가 있는건가요?
우선 흙에다 옮겨놓긴 했는데, 이번엔 왠지 자신이 없네요.
작년에 노블에게 반해 처음 시작한 다육이초보가 정말 무식한 질문 드립니다.
1. 쿠스에보니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2. 왜 화분에 심어지지 않은채로 배송되는 건가요?
3. 다육이 가격이 왜 그렇게 다른건가요? (전 처음엔 그냥 성장의 차이때문에 가격차이가 나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Comments
꽃피
바리나나님...
우선 제가 답변 드릴께요...^^
더 자세히 아시는 고수님계시면 추가 답변도 올려주세요~^^
1. 쿠스에보니는 일반 창류 다육들과 습성이 매우 비슷합니다.
너무 뜨거운 강광은 피해주셔야 해요.. 의외로 화상에 약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봄볕이나 가을볕은 직광도 괜찮습니다.
물은 잎의 수분이 많이 없어 수척해질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한번 주실때 흠뻑 주시면 됩니다.
뿌리가 아예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는 물은 안주셔도 됩니다.
습기가 많은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쉽게 아랫잎이 물러버릴수 있구요
통풍이 잘 되어야 합니다.
2. 왜 화분에 심기지 않고 배송이 되냐면요...
흙을 잡고 있을 뿌리가 없기때문에 화분에 심어 배송되어도 오히려 흙과 분리되어 상자안이 엉망이 될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예 흙과 분리하여 개체만 보내드리고 있어요...지금 유통되는 쿠스에보니는 미국에서 수입된 종으로
본래 창류들이 뿌리 내림이 더딘데 특히나 에보니의 뿌리는 더디기로 유명합니다.
자꾸 들춰 보지 마시고 배수가 잘되는 흙에 몸체가 박히는 느낌으로 꾹 심어 두시면 뿌리가 서서히 내립니다.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물을 줘도 의미가 없으니 지켜 보시다가 새순이나 꽃대가 올라오고
잎이 수척하게 마른다는 생각이 들때 물을 가볍게 적셔 주세요.
3. 다육의 가격이 다른 이유는 성장의 차이도 이유가 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희귀 종자일경우에 그렇습니다.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르는 것이 값이 되어
유통되는거죠... 처음엔 100만원짜리 다육이 수입되어 와서 6개월쯤 자구들이 번식되면 그게 10만원정도 되고...
1~2년 후에 그 자구들이 번식하여 많은 개체를 이루면 1만원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집니다.
그 와중에 번식이 어렵고 또 희귀한 형태일 경우에는 수입시기의 가격 그대로 고수되기도 합니다.
비쌀수록 이제막 수입이 된 신품종이거나 번식이 어려워 공급량이 적은 종자이거나
금이나 오팔같은 희귀종자일 경우 가격이 비싸다고 여기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찾으시는 분은 많은데 구하기가 힘들면 가격이 비싸겠지요?^^
뭐 어렵지 않은 이유랍니다.
바리나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제가 심어놓은 쿠스에보니는 뿌리가 있으니 물을 줘도 상관없겠군요.
요즘 와서 깨달은건데, 저같은 초보는 예쁜 다육이도 좋지만 키우기 쉬운 다육이들을 키우는 것도 다육이를 즐기는 한 방법이겠구나 싶더군요.
작년에 예쁘다고 무작정 들였다가 아깝게 생명을 잃은 아이들이 꽤 많네요.
그래서 혹시, 다육이 가격의 차이가 키우기 어려운 거라서 그런거라면 굳이 비싼 아이를 들일 필요가 없다 생각되어서 질문드린 거였어요.
ㅎㅎㅎ
그래도 별생각없이 다육이랑 살다가 이제야 조금 다육이에 대한 지식을 쌓은 것 같네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우선 제가 답변 드릴께요...^^
더 자세히 아시는 고수님계시면 추가 답변도 올려주세요~^^
1. 쿠스에보니는 일반 창류 다육들과 습성이 매우 비슷합니다.
너무 뜨거운 강광은 피해주셔야 해요.. 의외로 화상에 약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봄볕이나 가을볕은 직광도 괜찮습니다.
물은 잎의 수분이 많이 없어 수척해질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한번 주실때 흠뻑 주시면 됩니다.
뿌리가 아예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는 물은 안주셔도 됩니다.
습기가 많은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쉽게 아랫잎이 물러버릴수 있구요
통풍이 잘 되어야 합니다.
2. 왜 화분에 심기지 않고 배송이 되냐면요...
흙을 잡고 있을 뿌리가 없기때문에 화분에 심어 배송되어도 오히려 흙과 분리되어 상자안이 엉망이 될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예 흙과 분리하여 개체만 보내드리고 있어요...지금 유통되는 쿠스에보니는 미국에서 수입된 종으로
본래 창류들이 뿌리 내림이 더딘데 특히나 에보니의 뿌리는 더디기로 유명합니다.
자꾸 들춰 보지 마시고 배수가 잘되는 흙에 몸체가 박히는 느낌으로 꾹 심어 두시면 뿌리가 서서히 내립니다.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물을 줘도 의미가 없으니 지켜 보시다가 새순이나 꽃대가 올라오고
잎이 수척하게 마른다는 생각이 들때 물을 가볍게 적셔 주세요.
3. 다육의 가격이 다른 이유는 성장의 차이도 이유가 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희귀 종자일경우에 그렇습니다.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르는 것이 값이 되어
유통되는거죠... 처음엔 100만원짜리 다육이 수입되어 와서 6개월쯤 자구들이 번식되면 그게 10만원정도 되고...
1~2년 후에 그 자구들이 번식하여 많은 개체를 이루면 1만원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집니다.
그 와중에 번식이 어렵고 또 희귀한 형태일 경우에는 수입시기의 가격 그대로 고수되기도 합니다.
비쌀수록 이제막 수입이 된 신품종이거나 번식이 어려워 공급량이 적은 종자이거나
금이나 오팔같은 희귀종자일 경우 가격이 비싸다고 여기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찾으시는 분은 많은데 구하기가 힘들면 가격이 비싸겠지요?^^
뭐 어렵지 않은 이유랍니다.
그럼, 지금 제가 심어놓은 쿠스에보니는 뿌리가 있으니 물을 줘도 상관없겠군요.
요즘 와서 깨달은건데, 저같은 초보는 예쁜 다육이도 좋지만 키우기 쉬운 다육이들을 키우는 것도 다육이를 즐기는 한 방법이겠구나 싶더군요.
작년에 예쁘다고 무작정 들였다가 아깝게 생명을 잃은 아이들이 꽤 많네요.
그래서 혹시, 다육이 가격의 차이가 키우기 어려운 거라서 그런거라면 굳이 비싼 아이를 들일 필요가 없다 생각되어서 질문드린 거였어요.
ㅎㅎㅎ
그래도 별생각없이 다육이랑 살다가 이제야 조금 다육이에 대한 지식을 쌓은 것 같네요. ㅎ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