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요랬더랬어요.
전반적인 모습이구요..
앞쪽인데요... 새로 나오는 잎이 말라있어요.. 그 다음 나오는 아인 괜찮은듯 보이고...
잎뒷면입니다. 검은 점들도 보이고 곰팡이 인듯도 보이고...
다육생활 초창기 멤버인 아프로디디테입니다.
작년 여름, 겨울 잘나고
올봄 뽀동하니 이뻐서 사진찍어주던 아이가 갑자기 이러네요.
봄부터 베란다 방충망과 바깥 난간대 사이,
그러니까 실외생활을 하던 아이인데요
얼마전 부터 저러네요.
뒷잎장이 검튀튀, 앞잎장도 부분이 검튀튀...
새잎은 안나오고 마르기에 벌레가 있나?
메머드 살포후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요...
아무래도 증세가 이상합니다.
잎뒷면에 동그랗게 곰팡이 인듯한 아이도 보이구요.
목대는 튼실하구 계속 바깥에 있었기에 환기에도 별이상없었을테구요..
아직 잎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우리 아프로디테가 어디 아픈걸까요?
최근 무름병으로 세아이가 절 떠나더니
요녀석까지 정신이 없네요.
모쪼록 원인과 처방을 좀 알려주세요..ㅜㅜ..
저는 경험하지 못한 증상이라 어떻게 도움말씀을 드려야 할지...
기르는 환경과 과정을 설명해 주시니
상황판단이 잘 되어 훨씬 이해하기가 좋네요^^
파란 컵님,저는 다육이를 지금까지 길러오면서
얄밉게도 병충해의 어려움을 별로 겪지않고
올 여름도 아직은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좀 시들해져서 새로 들인 녀석들도 없고
미리 방제를 해서 깍지도 못본 지 오래 되었구요..
나비 알만 잘 지키면 될 것 같아요~ 아직은요...
그래서 제가 경험하지 못한 증상의 문제들을 보면
명탐정 코난(우리 딸이 좋아하던 만화영화지요^^)처럼 촉을 세우지만
직접 경험이 아니라서 짐작만 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있지요..
그럼 파란 컵님, 저와 함께 문제를 파헤쳐 볼까요^^
실외서의 상황이라면 통풍문제는 아닐터이니
곰팡이등...은 패스하구요.
비온 뒤에 발생하는 탄저는 사진의 증상과는 다르구요.
그럼 무름병이 남았는데
무름병이라면 4개의 얼굴이 전부 저리 지저분해질 정도면
목대가 저리 말짱할 것 같지는 않구요...
외두의 아이라면 저는 아마 뽑아들고 밑둥을 잘라 봤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해서...강광이 원인이 아닐까 의심을 해보게 되네요..
요즘 우기 사이에 하루씩 불볕이 쨍쨍 내리쬐어
저는 차광막을 이용했는데도
잠시 방심하는 사이 화상을 입은 녀석들이 있거든요..
겉이 타는 화상과 달리
물을 많이 삼킨 잎장은
잎이 익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짐작도 해보게 되네요..
저 녀석을 반그늘에 쉬게 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지 호전되는지 지켜보면 어떨까요?
매머드 살포했다 하셨는데
화분 흙이 너무 젖었다 싶으면 날씨봐서 뽑으셔도 좋을 것 같구요..
오늘도 도움은 못 드리고
알아서 하라는 격이 되었네요^^;;
파란 컵님은 초보가 아니시니 잘 하실 수 있겠다 싶어요^^
참고로 오래 기른 녀석들은
별 이유없이 비실거릴 때가 있더라구요
그럴 땐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면 좋답니다~
아침에 답변을 확인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길래,
앞에다 '숙희님, 도와주세요' 라고 썼어야햇나봐...ㅠㅠ...
징징거리며 일보고 돌아오니 답변이...^^
애리오님께서, 다른 분들께서 숙희님께 그리 감사드리는 이유를
저두 절절히 알았답니다.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생각해보니 말씀대로 화상인거 같아요.
아이들 머리 넷이서 사이나쁜 동서들 마냥 다들 얼굴을 돌리고 잇자나요...
물 준다고, 비 온다고, 들이고 내면서 화분이 제 멋대로 돈통에
이녀석, 저녀석.. 구별없이 햇빛에 얼굴을 들이밀고
구별없이 화상입고 등돌렸는게비네요....ㅜ.ㅜ...
메머드 줄때는 비스듬히 기울어 얼굴에만 살포했기에
아직 흙은 뽀송할꺼예요.
션한 가을이 오면 얼굴도 모아주구 거의 이년 된 흙도 갈아주구
해야할까봐요.
제발 제발... 했는데 화상으로 보인다고 하시니,
정말 큰 시름을 덜었습니다.
숙희님, 항상 건강하시고 복도 마니마니 받으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