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무궁화님들 도와주세요~ 썬모아 사용 후 증상

크레사랑 7 4,296






안녕하세요. 언제부턴지 다육이에 빠지게 된 중딩입니다.
이젠 다육이 없인 못 살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그런데 저희 애들이 여름을 이겨내고 겨울을 견뎌가면서
3년 정도가 지나니... 눈에 띄게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학생의 신분으로, 항상 부모님 눈총맞으며 다육이를 돌봐주기엔.. 제 사랑이 부족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제 활력소가 되던 고마운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썬모아를 한번 뿌려줘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용돈받을 기회라고는 설날밖에 없는 저에겐 거금이에요ㅠ
하여튼.. 스포이드랑 장갑까지 덤으로 주신 감사한 꽃피님의 마음으로^^ 썬모아를 뿌려주었습니다.
토 일 월 화 건강해질 다육이들을 기대하며 칙칙칙칙칙 열심히 뿌렸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상쾌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살펴보니... 몇몇 애들이 아파하고 있는 겁니다.ㅠㅠㅠ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1.잎이 노랗게 변해가며 하엽이 진다
2.줄기가 푸르게 변하며 힘없이 꺾인다
3.줄기 단면이 검게 변하며 잎이 쉽게 떨어진다

이렇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뿌려준 썬모아인데... 오히려 죽어 가니 제 마음이 울적해지네요.
사진엔 없지만 아끼던 목대가 제일 멋지던 천대천송은 3의 증상을 보이며 이미 저를 떠나갔네요.
무궁화님들.. 부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위 질병의 이름과 대처법도 설명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마지막 로라는 다른 애들과 함께 여름겨울을 두세 번씩 견딘 아이예요.
조금 웃자랐지만 아파하진 않던데.. 혹시 썬모아가 에케베리아에게만 효과가 있는 건가요?

Comments

맑을숙 빛날희
크레사랑님,중학생인데 일찍 다육이를 알게 되었군요^^
공부 스트레스가 심할텐데 다육이가 친구되어 많은 격려가 됐을 것 같아요~

크레사랑님,썬모아는 다육이를 건강하게 하는 데는 별 의미가 없고
잎의 색을 좋게하는 용도예요~

제가 다육이를 길러 보면서 느낀 것은
그 어떤 영양제나 보조제보다 환경을 좋게하는 것이
다육이의 색도 곱게 하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더라구요~

사진을 보니 베란다 창가에서 기르는 것 같은데요...
가장 좋은 환경은 베란다 밖이구요
그 것이 여의치 않을 땐  방충망을 열어 둔 상태에서
창문틀에 올려두어도 좋답니다~

창문 틀에 올려둘 땐 바닥이 단단한 바구니같은 걸 이용해도 좋구요
저는 높이가 있는 나무 쟁반을 몇 년째 사용하는데
비오면 그대로 들어서 들여 놓기도 좋구요~

베란다 안에서는 햇빛도 부족하고
창문을 열어둔다 해도 통풍이 원활하지 못하거든요..
그럴 때 줄기가 썩어 버리는 무름병이 걸리기 쉽고
벌레도 생기기가 쉽지요~

어쩔 수 없이 안에서 길러야 하는 상황이면
방충망이라도 열어 놓아야 원활한 통풍에 도움이 되구요~

그럼 문제의 아이들을 살펴볼까요?
먼저 첫 번째의 아이는 무름병이 아닐까 하는데
썬모아의 성분보다는 썬모아를 뿌리면서 뿌리가 습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구요..

두 번째는 위의 깨끗한 부분만 잘라 보시겠어요?
자른 줄기는 그늘에서 자른 단면을 말려 마른 흙에 심는 거예요..

세 번째도 과습이 원인 듯 한데 썬모아의 희석 비율과
사용 방법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짐작해 보구요...

그 다음 바위솔은 약 얼룩인지 벌레인지 모를 흩어져있는 하얀 것들...
사진상으로는 판별이 어려운데 잘 확인해 보구요..

바위솔은 건조하게 키워야 해서 깍지란 녀석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죠..
바위솔이 여름엔 잠을 잘텐데 그 전에 매머드로 방제를 해주면
가을에 다시 건강하고 이뻐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구요..
누렇게 하엽진 묵은 잎들은 핀셋으로 떼어주는 것이 좋겠구요..

마지막 로라는요...화분 겉으로 공중뿌리가 많이 나와 있는 걸로 보여요
저럴 경우 공중 습도로 나오기도 하지만
원뿌리가 건강하지 못할 때도 다른 곳에서 뿌리를 형성하기도 하죠..
로라는 가을에 뿌리를 손질해서 새로 분갈이 하면 좋겠다 싶어요~

크레사랑님이 적은 3번은요...다육이한테 가장 치명적인 무름병(줄기썩음)이예요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생기죠..
예방법은 과습하지 않게하고 바람을 잘 통하게 하는 거랍니다..
습도와 높은 온도가 맞물리면 뿌리가 힘들어 하거든요..

크레사랑님,썬모아의 사용법이 잘못됐다 싶으면
샤워기 같은 걸로 한 번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될텐데
지역에 따라 비소식이 있더군요..
하루 이틀 사이에 비가 오지 않으면 물로 가볍게 씻고
바람을 충분히 쐬어 과습하지 않게 했으면 좋을 것도 같네요..

크레사랑님, 다육이는 여름철엔 뭔가 해주려는 지나친 사랑을 성가시어 해요
그냥 냅두고 과습과 통풍에만 신경써주는 걸 좋아라 하죠~

오늘도 흐리고 후덥지근한 날씨네요~
크레사랑님도 크레사랑님이 아끼는 다육이들도
더위에 지치지말고 씩씩하게 여름을 나길 바래요^^*
크레사랑
정말 감사합니다 맑을숙 빛날희님! 제 다육서적보다 훨씬 도움되는 글이었어요~
엄청 자세하게 써주셔서ㅠㅠ 힘드셨을텐데 이젠 이런일 없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끙.. 전 나름 노력해서 방충망 옆에다 찰싹 붙여놓은건데 그것도 부족하다니ㅠ 역시 베란다걸이대가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요. 저희 집엔 쟁반을 놓을 만한 창틀도 없거든요...

한번 부모님깨 걸이대를 보여드렸는데 떨어질 수 있다고 반대하시는군요ㅠㅠ 혹시 걸이대 오래 사용한 무궁화님 없을까요?
보여드리면 설득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단 두번째 다육이는 깨끗한 맨 위와 맨 아래만 남기고 잘라버렸습니다. 윗부분이랑 아랫부분중 하나라도 살아남으면
정말 기쁘겠네요...

세번째 애는 그냥 방치해보기로 했고, 바위솔은.. 오늘 보니 모체는 회복되기 틀린 것 같더라고요...
아기들이라도 살려보려고 떼어 놓은 상태입니다.

마지막 로라는 말이에요, 옆에 녹색 화분 보이시죠? 그 화분의 병솔나무 꽃이 떨어진 것이에요ㅋㅋ 혼란을 드려서 죄송해요ㅎ

결국 모든 문제는 과습이었군요. 죄송합니다 다 제잘못이에요ㅠ
전 항상 다육이들을 굶기면서 키웠습니다. 안 그래도 다육이가 크기에 힘든 환경인데... 물만 많이 먹고 키만 쭉쭉 커버리면 어쩌나 하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이번에 썬모아를 너무 지나치게 뿌린 모양이에요. 썬모아 희석액 1600중 1599가 물이란 걸
생각하지 못하고ㅠ 굉장히 후회중입니다.

그런데 첫번째랑 세번째 아이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요... 첫번째는 이름은 모르지만 이런 환경에서 나름 목대도 만들어주고 고마운 아이였는데ㅠ 잘라낸 머리부분과 줄기부분이 모두 쪼그라들며 문제가 더욱 심해졌어요.. 어떡하지요?
맑을숙 빛날희
크레사랑님,글만 보면 중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속이 꽉찬 학생같아요^^(이뻐요~~~)
우리 딸,중학생 때는 크레사랑님처럼 철이 들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걸이대를 걸 수만 있다면 좋죠~
걸이대가 불안해 보이면 좀 넓은 케이블타이를 난간에 묶어주면
훨씬 안심이 되고 보기에도 덜 불안해 보이는데요...

걸이대를 이용할 경우엔 처음부터 강한 햇빛받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첫 번째 사진은요...무름병이 원인이라면 다시 살아나기가 어려워요..
무름병이 아니고 약해로 인한 증상이라면
목대에서 다시 싹이 고개를 내밀고 나올 수도 있으니
반그늘에 두고 살펴보구요..

그리고 세 번째 사진은,보여지는 걸로는 정확한 판가름이 어려워요
역시 바람 잘 통하는 창가에 그대로 두고 지켜 보세요~

다육이가 무름병만 아니면
쉬고나서 다시 기운을 차리거든요~
무름병엔 특효약이 없지만
다른 웬만한 병은 약으로 치료도 되구요~

병솔나무, 특이하죠~ 병닦는 솔처럼 생겨서는...ㅎ
로라가 공중 뿌리가 잘 나오는 아이가 아닌데 하면서
이상타 하기는 했네요ㅎㅎ

크레사랑님, 야무져서 
이쁘고 건강하게 다육이들을 잘 기를 수 있으리란 믿음이 가네요^^
크레사랑
제가 그렇게 훌륭한 학생은 아니에요ㅋㅋ 공부도 잘 안되고...
맑을숙 빛날희님 때문에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는걸요?ㅎㅎ

음.. 결국 첫번째 무름병은 가망이 없다는 거군요ㅠㅠㅠ 저번에도 그린에메랄드랑 아끼던 라일락이 이렇게 떠났는데...
건강히 있다가 갑자기 떠나버러서 슬프고 답답하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슨 짓을 해서라도 걸이대를 사용해야겠습니다.

잎끝만 회색으로 변한 어소금스러운 다육이는 지금 상태가 더 악화된 건 아니에요~ 이대로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썬모아가 영양제 효과는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진짜 영양제들 이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환경이 제일 건강하게 만드는 비법이라 해도 전 아직 그런 환경을 못 만들어주니 영양제라도 주는 수밖에요.

맑을숙 빛날희님 같은 고수님들은 어떻게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을 완벽한 상태로 유지할 수가 있나요?
미칠듯한 폭우와 겨울의 추위가 저한테만 몰아서 오는건 아닐 텐데요ㅠ
항상 무궁화님들 정원이야기 보면서 부러워만 하고 있네요. 저한테도 그런 날이 오면 좋을 텐데ㅋㅋ
맑을숙 빛날희
첫 번째 사진의 녀석이 약뿌리고 나서 그런 거라
무름병인지는 속단은 이르구요
그냥 좀 두고 보죠 뭐^^

영양제 기능으로 쓸 거면 하이포넥스가 좋죠
단, 여름엔 신나서 더 웃자랄 수 있으니
여름엔 안 쓰는 게 좋겠단 생각이구요~

가을이 좋은데 정해진 용량보다 적게 주는 걸 권해요~
다육이는 쑥쑥 크는 식물이 아니므로
물 줄때 마다 줄 필요는 없구요~

효과는 금방 나타니까 봐서 한 달에 한 번이라던가 주고
너무 자주 주지 말아요~

크레시아님이 아직 어려서 다육이가 만만하게 본 걸 거예요^^
크레시아님이 다육이를 만만하게 볼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께요^^
크레사랑
아, 바위솔 얼룩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다육에 미치다 라는 화원에서,
학생이 다육이 좋아하는게 신기하신 화원아줌마께서 깍지벌레 생기지 말라고 공짜로 타주신 약이에요.
저런 얼룩 생기는 약은 어떤게 있나요? 모든 애들에게서 흰색 얼룩이 생겼었던 기억이 나네요.
맑을숙 빛날희
화원에서 쓰는 약이라면 대용량의 농업용일 수도 있겠어요..
대부분의 약은 희석 농도에 따라 얼룩이 생길 수가 있어서
약의 종류는 모르겠구요~

바위솔이 워낙 깍지가 놀이터로 삼는 곳 이라서
미리 막은 건 잘 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58 리톱스 발아 7개월 후.... 댓글12 홍이건이 11.20 4440
4257 다육이 잎이 이상해요 댓글5 로빈 05.30 4440
4256 답변글 언성,성을려,무을녀,남십자성,기천........ 댓글2 앙증이 08.25 4437
4255 난 분갈이 방법 좀 알려주세요 댓글5 앙증이 02.05 4433
4254 장군이와.알로에 분갈이 방법 문의요.. 댓글2 현이맘 12.08 4424
4253 모바일 작성 깍지벌레퇴치 댓글4 알달 07.15 4421
4252 멘도사가 죽어가고 있는 듯 ㅠㅠㅠㅠ 댓글1 다육초봉 05.22 4419
4251 시클라민 키우는 법 좀 알려주세여? 댓글1 가을겨울 03.12 4408
4250 다육분갈이후 물을 듬뿍 줬데요ㅠㅠ 댓글5 보보 05.29 4404
4249 잎이 자꾸 떨어져요..-_-;;;;;;;;; 댓글3 아스 05.30 4403
4248 하트무늬선인장과 싱고니움 댓글1 땀고양이 02.26 4391
4247 떨어진 다육잎 어떻게 심나요? 댓글2 plustown 03.07 4381
4246 리틀장미분갈이한지2틀시들시들했는데여전히물줘도되나요, 댓글3 깡쥐 08.12 4381
4245 답변글 답변은 아니고 제가 가진 바위솔 종류인데.. 비슷한게 있어서요^^ 지브로 04.16 4380
4244 줄기삽목시 꼭 말려줘야하나요?? 댓글2 게기미 06.14 4369
4243 새로 들여온 치자가 잎이 노랗게되어가고 있어요 댓글1 블루밍 04.16 4368
4242 프리티가 땡강~ 부러졌어요 댓글6 토끼야 09.19 4362
4241 무을녀님- 무을녀 제발 부탁 드립니다~~ 댓글2 꽃피 02.20 4352
4240 유접곡 댓글1 왕딸기 03.14 4352
4239 리톱스에 대해서 문의드려요~ 댓글2 쩡은미 06.19 4351
4238 하얀 솜털이 루비 네크리스에 있어요. 댓글6 햇살나무 06.21 4349
4237 처음길러보는 다육이, 관리와 모듬심기 문의드려요. 댓글1 체셔캣 07.30 4345
4236 둥근바위솔.정야.욥투샤.까라손.홍옥.청옥.푸미라. 관리법~ 댓글6 반짝 04.27 4343
4235 희성미인,블로초 짱장하게 잘 키우려면.... 헤라(서울) 05.31 4333
4234 우리 율마 사망하신건가요?ㅠ.ㅠ 댓글1 박대리 07.18 4323
열람중 무궁화님들 도와주세요~ 썬모아 사용 후 증상 댓글7 크레사랑 06.06 4297
4232 바위솔들은 어떻게 물 주나요? 댓글1 정수남 02.21 4295
4231 유접곡이.... 댓글3 뿌리 04.05 4290
4230 만냥금에......왜 이러죠?? 댓글1 다솜이맘 06.11 4289
4229 팡파레 잎이 왜 이럴까요? 댓글1 통통바다 08.29 4289
4228 애기오로라! 댓글1 쪽제비 03.16 4281
4227 이 아이도 다육인가요? 댓글4 알달 03.19 4281
4226 수국이랑 수박페페, 필레아 댓글1 얼큰이누나 04.29 4276
4225 우리집 석화가 아파요 ㅜㅜ 댓글5 몽돌이 05.23 4274
4224 잎이물렁물렁 누웠어요 댓글2 호호호 04.24 4273
4223 산세베리아 분갈이 하려는데요 댓글1 캣치 03.12 4265
4222 화장실에 좋은 식물... 댓글2 시스 05.10 4262
4221 통통이네 까라솔...진단 부탁드려요~~ 댓글3 통통이 03.09 4262
4220 무을녀가 아파요. 댓글3 한솔민솔맘 02.22 4255
4219 선인장뿌리정리후 ~~ 댓글1 문병렬 06.24 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