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잎이 길쭉한 크리스마스 이브만 봤는데 biny님댁 이브는 잎이 짧고 색도 더 곱네요~
이브가 화상보다는 탄저병 쪽에 더 가까워 보여요~
탄저는 습한 장마 뒤의 고온일 때 생기기 쉽구요~
탄저가 기온이 높은 9월 까지는 성행하다가 선선해지는 10월 쯤 되면
얌전히 물러가는 특징이 있더군요~

집에 베노밀이 있으면 희석해서 한번 약처리를 하신 다음 그늘에서 말려 다시 심으셔도 좋을 것 같구요
없으면 그냥 다시 심어 보세요~
지금은 계절상 탄저가 사라졌을 것 같은데 확인 방법은 새로 나오는 속 잎이 깨끗하고 건강한지를 보는 거예요~
다육이의 이상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어서 저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을 수가 있구요~
탄저의 병해는 워낙 심해서 다시 원래의 얼굴을 찾기까지 일 년 이상 걸려야 하구요~

작년에 탄저걸렸던 우리 집 다육이 몇 종은 아직 얼굴이 소품 수준이네요~
탄저는 잎 전체가 병해를 입어 새로 나오는 속잎이 자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거든요~

뿌리는 건강해 보이는데 너무 큰 화분은 적합하지 않아요~
원래 화분 크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다육이의 몸에 맞는 크기가 좋답니다~

너무 겁먹거나 걱정마시고 다시 분갈이 해 보세요^^
다시 심을 땐 새 흙을 쓰시구요~

맑을숙 빛날희님 감사해요..
힘든 8월에도 멀쩡하더니 9월들어 자꾸 마르더라구요.
지금 매혹의창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 뽑아뒀어요..
탄저병도 전염되나요? 저러다가 죽으면 어쩌지요?
집에 매머드밖에 없어서 얼른 베노밀신청해야겠어요..
화분은 꽃피세트화분으로 들인거라 다육이 몸에 맞는
사이즈같애요..약처방해서 화분에 분갈이 해줘야겠어요..
항상 도움주셔서 감사해요

이 좋은 가을날에 다육이 걱정을 하셔야 해서 어쩐대요^^

탄저병이 확실한지 모르겠지만 탄저병의 전염성은 굉장히 강해요
새로 들였거나 분갈이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주로 잘 걸리는 것 같아요
처음엔 화상과 구분이 좀 어려워 초기에 관리시기를 놓쳐 더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입기도 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탄저로 죽지는 않았는데 새로 들였던 여미월 군생인지가 줄기까지 심하게 병해를 입어
어쩔 수 없이 비닐에 잘 싸서 포기를 했었네요..

아마 지금은 탄저가 생길 조건이 아니라서 피해가 늘 것 같지는 않고
뽑아 두는 것과는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탄저를 전문적으로는 알지 못하는데 바이러스나 포자같은 걸로 옮기지 않을까 싶어요..

탄저가 처음 발병하는 여름이라면 병해가 있는 아이들을 약처리해서 격리시켜야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뱔병하거나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속잎들을 잘 살펴 보세요
새로 나오는 속 잎이 멀쩡하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우리집 같은 경우는 줄기나 목대없이 낮게 로제트를 형성하며 자라는 콜로라타와 창종류는
위의 사진과 같이 잎만 병해를 입어 기온이 낮아지고 새 잎이 나오면서
병은 물러가고 새로 로제트를 만들며 조금씩 얼굴이 커지고 있어요~

속잎이 깨끗이 나오고 있다면 회생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걱정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속 잎이?

다육이가 강한 식물이라 무름병만 아니면 웬만해선 잘못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