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Q&A

깍지벌레 멀리하는 요령~~~

맑을숙 빛날희 7 5,597
예쁜 다육이에 졸졸 따라 다니는 웬수같은 깍지벌레~~~
아이들한테 약치는 게 싫고, 약치고 나면 백분이 지워져서 싫어했는데
올해부턴 미리 약 처방을 해서 깍지와의 전쟁에서 벗어 나기로 했어요..

5월 말 쯤 프릴 몇 종류 위에 물방울 같은 게 보이더군요..
혹시나하고 후~ 불어 봤지만 떨어지지가 않아 깍지다 싶어
이쑤시개를 갖다댔더니 대롱대롱 매달려 나오더군요ㅠ
이렇게 깍지의 흔적은 언뜻 물방울처럼 보이지만
만져보면 끈끈한 점액질로 이루어져 있죠~

깍지의 산란방법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제 추측으론 깍지가 알을 까 놓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전부 모아놓고 약을 쳤습니다..

제가 쓰고있는 약치는 방법을 말씀드리면요...
약의 희석 비율은 정확하게 맟추기 어려우니 스포일러로 한 두방울 떨어뜨린 다음 농도를 봅니다..
한 번 씻어낸 후의 너무 진하지않은 쌀뜨물 정도의 농도로 합니다..

그리고 약치는 기구는 분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약제 살포용 물조리개를 씁니다..
또 하나 장점은 분무기처럼 튀지 않아서 덜 조심해도 되구요..

분무기를 쓰게되면 수압에 의해서 아이들 고운 분화장이 지워지기 때문이죠~~
저는 평소에도 분이 있는 아이들한테는 절대로 분무기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약제살포용 물조리개는 예전에 꽃피서 구매한 건데 다시 판매를 하면 어떨까 싶어요~~~

쌀뜨물정도의 농도로 준비한 다음 물조리개로 살살 뿌려주면 되는데요..
예방차원에서의 살포이기 때문에 흙이 흠뻑젖도록 하지 않아도 되구요..
한 두시간 쯤 후에 샤워기 수압 조절해서 아이들 얼굴을 가볍게 씻어내는 정도면 되어요..

물론 바로 직광에 내 놓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깍지가 가을에 더 극성인 것 같던데 가을에 한 번 쯤 더 이렇게 하면
깍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깍지가 기승이라면 위의 방법보다 약의 양을 충분히 치고 지켜보세요~~~~~

물방울같은 점액질은 프릴류의 넓은 잎 종류에 보였지만
깍지가 주로 서식하는 곳은 잎장이 빽빽한 종류의 잎장 사이와 새 순이 나오는 생장점 부근이구요..
심하면 흙 속에 묻힌 뿌리까지 점령을 하기도 하죠..
깍지는 물을 싫어해서 저면관수로 물을 준 후에 눈에 더 잘 띄기도 해요..

그리고 여름에 아이들 웃자라지 않게만 관리하면 가을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죠^^

Comments

푸들망고
맑을숙 빛님~ 안녕하세요...

어제쯤 이글을 올려주셨다면 오늘같이 우울한날이 오지않았을걸..
저의 무모한행동을 얘기해볼께요.

토요일에 제 집 찾아준다고 분갈이를 했는데 일요일오후에 하얀통통한놈이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빨리 깍지가 낄줄 몰랐기땜에 약을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동네화원에가서 다육이한테 뿌릴거라며
'동북그린킬'이라는 약을 사다가 해가 진 다음에 꼼꼼하게  뿌렸어요. 화원주인말이 샤워를 안해줘도된다고해서
그냥 자고 혹시나싶어서 아침에 샤워를시키려고보니...

파우더블루는 잎장이 두개정도가 거무스름한게 약간보이고, (잎장 가운데서 깍지를 발견했기땜에 잎에다 뿌림)

브라이언로즈는 가운데 새로나온잎장이 노르스름하게 변했어요.

캉캉같은경우는 분양하는과정에서 적심한부분을 말린다고 일주일정도지난 후에 분에 심어준상태라 잎이 원래 쪼글거렸는데
상태가 더 심해져서 축축 늘어져있더라구요.

당황하다보니 그간 선배님들의 노하우들이 기억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외출도 해야되서 그냥 샤워를 시키고 베란다걸이에서 안쪽으로 들여놓고 일을 급하게 보고 오후에 들어오니....

세 녀석 모두 아침보다 상황이 많이 심각해져있더라구요,
파우더는 이름만 파우더지 전체가 꺼뭇꺼뭇해서 못알아보겠더라구요.
괜찮았던 상학까지 잎장이 축늘어져 바닥을 보고 있더라구요.

생각나는곳이 꽃피밖에없어 전화를 해서 여쭤봤더니 약이 독했을수도있고, 또 반그늘에 놓아야하는데 햇빛을 쪼여서 그럴수도있다고 다육과 분을 분리해서 뿌리랑 흙을 말려주라 하시더라구요.뿌리는 꼼꼼하게 돌려가며 말려야한다고....그러고나서
분에 심고 반그늘에 놓아두라고.... 상처는 안없어지지만 괜찮을거라고 희망적인 말씀을 주시더라구요.

저녁내내 다육과 씨름하고 이제서야 선배님들의 글을 보려고 들어왔더니
맑을숙 빛님이 제게 말씀하시듯 글을 올려놓으셨네요.

이 글을 먼저 봤다면 오늘같은 무모한행동은 안했을텐데요... 다육에 입문한지 세달남짓한데 그간에 여기저기 다육정보를
읽느라고 읽었는데도 막상 닥치니까 당황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너무했죠^^
오늘 다친녀석들땜에 마음도 몸도 다운되고 어쨌든 오늘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그런데요 쟤네들이 회복못하면 그간 다육에 빠진 시간들과 정성들이 허무해서 다시 못키울것같은데...
맑을숙 빛날희
귀여운 얼굴이 연상되는 푸들망고님^^
정말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셨네요;;

유난히도 깍지가 극성이던 작년 가을,깍지와 전쟁을 치루면서 깍지만 없어도 다육이 키우기 훨신 수월할텐데....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아무리 통풍에 신경쓰면서 관리해도 어떤 경로로든 깍지가 끼더라구요...

푸들망고님,꽃피님?이 알려 주신대로 하시면 금방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예쁜 모습을 찾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 매머드 뿌리고 한 두개는 샤워 안 시켜도 봤는데 약물 얼룩은 남아도 별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던데요..
아마도 망고님이 사용하신 약이 맞지 않거나 과했을 수도 있겠네요..
실수를 경험으로 앞으로는 다육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맑을숙 빛날희
오타도 있고 약(매머드)이름도 빼 먹어서 두서없는 글을 수정하려 했더니 리플이 있어서 안 된다고 나오네요^^::

약을 뿌릴 땐 잎을 위주로 뿌리면 되구요..(물조리개로 잎에 주다보면 흙에도 자연히 약물이 스며들죠)
이미 깍지가 눈에 보일 땐 흙에도 꼼꼼히 뿌려 주는 게 확실한데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뽑아서 뿌리 쪽을 한 번 살펴보세요..
푸들망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로써 만나뵈서 반가워요..

밤새 흙도 잘말랐고 뿌리도 보송보송한것 같아 이제부터 작업시작하려구요^^::(하다보면 허리에 무리가오더라구요)

맑을숙 빛님 이해부족한 저의질문 한가지 더요^^
분에 옮겨심고 그늘에 얼마간 놓아둘까요? 그리고 물은 언제쯤 줘야할까요?
상학이랑 캉캉같은경우는 잎이 축축늘어져서 보기가 안타깝네요.

그리고 이번처럼 가끔씩 다육에대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맑을숙 빛날희
^^*
분에 옮겨심고 난 후,완전 그늘보다는 해가 비치는 베란다 창가가 좋은데요...
큰 일을 겪었던 아이라 땡볕에 나가는 건 좀 미뤄두고 죄소한 4,5일 정도는 쉬게 하면서
아이의 상태와 날씨를 봐가며 천천히 바깥으로 적응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은,저는 분갈이 후에 겉흙만 젖을 정도로 살짝 줍니다..
그러고나서 며칠 쯤 지나 상태를 봐가며 조금씩 물주는 양을 늘리죠~

그리고 다육에 대한 정보는 다른 카페 가입없이 저혼자 터득한 거라
별로 아는 게 없네요...
그나마 아는 건 그동안 이 코너에서 다 알려 드려 더 알려 드릴 정보가 없는 것 같네요^^;;
푸들망고
맑을숙 빛님,혹시 보신다면...

아이들 어렸을때 홍역치루는것처럼 온정신을 다육에게 향하고있습니다.
무름병도 같이 온 것 같아요.
파우더블루 상학 정야 도태랑 캉캉 데비 칠복수... 현재까지는 이정도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무름병이란게 무섭더라구요. 잎이 순식간에 무르구 번지는것 같아요. 파우더랑 캉캉은 뼈대만 남고, 다른아이들은 얼굴크기가
달라졌어요. 정말 속상하네요. 더이상 안번졌으면 좋겠는데...

혼자서 애만 태우고 있답니다. 아~ 다유기키우기 힘들어요^^
맑을숙 빛날희
푸들망고님,다육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처음 시작 할 때 그다지 어려움을 몰랐는데 망고님은 많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 보네요~

무름병이 번지나요? 저는 일 년에 한 두개 정도로 무름병을 겪은 걸로 봐서 번지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무름병의 원인은 고온다습과 통풍부족인 듯 해요..
여름에 무름병이 많은 것도, 고온다습한 환경때문인 것 같아요..
배수력과 보수력이 부족한 흙을 많이 쓰고, 비를 자주 맞히거나 물을 많이 주었을 때
무르기가 쉽죠..
아마도 망고님은 흙배합과 물주기에도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저는 이 나이에도 실험정신이 강해서 여러가지 흙을 구입해서 자주 분갈이 하고 있어요..
꽃피 가입은 꽤 되었지만 좋다는 배양토 구입은 얼마되지 않았는데
흔히들 말하는 마사7 배양토 3의 비율로 분갈이 해 봤더니 거름기가 너무 많아 여름에 웃자라기 쉽더군요..
그래서 장마에도 불구하고 다시 제 방식으로 분갈이를 감행했답니다..

저도 이번 첫 장마에 브라이언로즈철화가 무름병 증상을 보여 재빨리 뽑아서 썩은 부위 잘라내고
철화라 세 개로 나누어 뿌리 내리고 있는 중이예요..

즐거울려고 기르는 다육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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