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 좀 살려 주세요~

고객님들~ 제가 오늘은 2가지나 부탁을 드려요~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꽃피는 처음 매니아들을 위한 초록이 판매 사이트 였습니다.
(네이버 카페 히원 위주의 운영을 했습죠^^*)

그런데 일년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부족하지만 그 규모를 키워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6년 봄.. 꽃피는 너무너무 힘들어욤~ㅠ.ㅠ흑흑

요는.. 밀리기 시작하는 분갈이 때문이랍니다.

꽃피 역시 초록이들을 너무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예쁜 초록이들을이나 화분을 만나면 사지 않고는 배기질 못합니다.

그런데...문제는 화분이 늘 초록이들보다 더 비싸다는 것...

그런 점에서 고객님들의 부담을 적잖이 덜어 드리고자 중고 화분을 많이 사용했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려서 너무너무 허덕이고 있답니다.

거기다 많은 고객님들이 저렴하면서도 어울리는 중고분이나 재고 분을 찾고 계시기 때문에
사방팔방 찾으러 다니다 보면 하루 해는 금방 지지요..넘 짧아~요~

더 문제는 저희의 처음 생각과 달리 주문서는 주문서 대로 게시판엔 게시판대로
요청을 하시는데 자꾸만 싸인이 안 맞아서 실수하는 경우도 많구요~

또 마사를 많이 사용하여 분갈이를 하기때문에 화물무게도 장난이 아니궁...
(택배 직원들이 우릴 미워해요~ 우리 찍혔어요~ㅠ.ㅠ)
그만큼 파손도 잦을수 밖에요~

또 아무래도 처음 분갈이 해 둔 모습과 달리 도착해서보면 흩어지거나 망가져서
서로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배송하고 남은 시간을 오로지 분갈이와 배달에 매달리다 보니
사이트 관리도 못하고... 밥도 못챙겨 먹고...흑흑....ㅠ.ㅠ(맨날 배고파~)

고객님들... 꽃피가 좀 통통하다고 살빼주시려는 의도는 좋지만..
너무 힘들어요~

올려야할 신상품도 많은데 너무너무 힘들어서요~

꽃피가 힘들면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식물도 못 구해 오고..
전화도 못 받아 드리고 게시판 관리도 늦어지고...

인력은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지만
이 일이 원체 손에 익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라(초록이 이름도 알아야 하고...등등)
쉬운게 아니랍니다.~

꽃피를 살릴수 있는 분들은 오로지 고객님들 뿐이세요...

부탁이예욤...(오늘 부탁이란 단어 참 많이 쓰죠?ㅡ..ㅡ:;;)

분갈이는 가급적 주문서 한곳에 기재해 주시거나 게시판 한곳에 몰아서 해 주시구요.
화분은 소품 화분에서 골라서 맞춰 주세요~

저희가 맞지 않는것은 미리 전화 드리고 말씀드릴렵니다.

그리고 분갈이는 사진을 바로바로 올릴수도 배송을 바로 바로 해드릴수 없다는점 아시죠?

먼저는 뿌리가 안정되어야 하고 둘째는 포장에 더 많은 손이 간답니다.
그러니 독촉은 하지 마세요~

고객님의 한번 독촉에 꽃피는 피가 마릅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분갈이를 해도 이쁘게 해드릴려고 하구요..
이끼나 돌이나 흙을 아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못해 드린다는 말씀은 안 드릴렵니다.
분갈이 하다가 많이 실패 하시기 때문에 마음같아서는 전부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분갈이에 쫓기다 보니 힘이......ㅠ.ㅠ

기존에 분들은 제가 분갈이 해 드린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기존 주문고객님들을 탓하는게 아니니 혹시라도 오해는 말아주세요~

다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분갈이가 쇄도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배송보다도
분갈이에만 매달려도 부족할것 같아서요...(정말 장난이 아니랍니다...ㅠ.ㅠ)

제한을 두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갈이는 가급적 세트화분의 상품을 이용하시구요.
요청하실때는 꼭 화분과 짝을 맞추어 신청해 주시구요.
가급적 주문서에 기재해 주시구요....^^

이점만 유의해 주시면 저희가 훨씬편할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많은 소품화분들과 세트 화분들이 입고 됩니다.

화분 찾으시는 고객님들은 좀 기다렸다 하시는것도 지혭니다..

혹시라도 저희 꽃피에게 서운하시진 않으시지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님들을 위해서입니다.

일에 치이다보니 고객님들을 대하는 제가 많이 달라지는것 같아 조금 겁이납니다.

마음으로 친구처럼 언니처럼 가족처럼 대하고 싶은데 자칫 건성이 되가는 것 같아서요..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가고 싶은 저의 바램이겠거니 생각해 주시고
다시한번 협조를 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꽃피님에 의해 2006-03-22 15:48:11 꽃피 공지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