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의 포토북

애기섬백리향의 花

꽃피 2 2,016


작은 풀도 곱다..

재작년에 회사일로 일본의 국제 꽃 박람회에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당시엔 그다지 초록이에게 매력을 못 느기던 터엿는데..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사서 설레임에 겸사겸사
눈에 띄는 꽃들을 카메라에 담았드랬습니다.

그러다 장미원에 드렸는데..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수많은 품종의 장미가 아니라
그 곁에 피어나던 하얗고 가는꽃잎을 숱하게 가진 가녀린 꽃이엇습니다..

굉장이 생소하고 이국적으로 느겨졌던터라 그 꽃만 접사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꽃은 우리나라 동네 골목이나 길가 논두렁에서 흔히 볼수 잇는
풍년초라는 잡초엿답니다..

생각해보면 우습답니다.. 거기까지 가서 찍어온 사진이 온통 흔하디 흔한 잡초라는게..

관심... 그리고 길들여짐... 알게되고.. 익숙해짐...

늘 봐오던 꽃들.. 초록이들인데.. 새로운 모습에 놀라는 것..

사진속의 애기섬 백리향이 이토록 행복한 보라색 꽃을 가졌다는데
다시금 놀라며 이것 저것 떠오르는 잡념들을 긁적여 봅니다..

... ....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세요?

Comments

한련화
사진을 잘 찍으신건지  어쩜 색이 저렇게 고울수가 있답니까?
표현력이 부족해서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감탄!
알자
저두 감탄에 감탄을 한답니다... 넘 이뽀요..  우리집에다 옮겨놓았음 얼마나 좋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