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의 일상

나쁜 사람..

꽃피 20 2,056


어젠 별난 이야길 접했답니다.

앞선 글에서 소개드린 광주의 사랑***

어제는 갔더니 사모님이 기운이 하나도 없으신채 파리한 얼굴로 이런이야길 전하시더군요.

그 곳에 일주일에 5일은 머무는 한 분의 단골고객이 있었는데
얼마전 알고 보니 한 눈을 파는 사이 주머니에 슬쩍, 잠시 다른 일을 보는 사이 슬쩍슬쩍해서
엄청난 다육이들을 훔쳐간걸 확인했답니다.

지인을 통해 물어물어 찾아간 그 집 옥상에 가득히 채워져있는
잃어버렸던 사랑표 초록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내려 앉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덩치 큰 고사옹이나 캉캉들도 가득해서 그 사람의 대담함에 놀라고..
오히려 안하무인으로 더 큰소리치는 그 사람의 당당함에 놀라
절도죄로 경찰에 신고하라고 권해 드렸는데..
어떻게 그래... 하고 마시더라구요..

더 기가 막힌것은 그 훔친 물건을 수제분에 담아 아닌것 처럼 꾸며 놓고
예쁘게 키운다고 옥상에 펼쳐 놓고... 인터넷 판매를 계획중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잎을 정리해도 아무리 분갈이를 해두어도 자기 농장 초록이들은 다 보인답니다.
저같이 판매만 하는 이도 고객님들 댁을 방문하면 한눈에 꽃피표들이 보이는 것을
정주며 길러낸 분들이야 두말이 필요없지요..

다른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식물을 훔쳐서 예쁘다 가꾸는것도 기가찰 노릇인데
남의 땀과 정성을 댓가도 치르지 않은채 훔쳐다가 남에게 되팔 생각을 했다니
그 초록이들이 먼저 가엾더군요...

악의와 선의는 반드시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희귀하고 예쁜 다육이들을 보면 잎하나라도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하지만 그걸 되팔아 이익을 챙기려 했다니...참 미우면서도 측은하기도 합니다.

끼니 때 지나가는 사람까지 잡아 밥숟가락 쥐어주며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사랑사모님에게
일주일 중 5일은 머물럿다 가는 단골손님이라면
얼마나 마음을 주고 얼마나 친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 이에게 마음을 다치고 낙담하여 어깨가 땅에 닿을듯 힘들어하시는
사랑선인장 두 내외분께 꽃피가 위로와 격려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사람의 진심은 다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옳지 않은 방법으로 가까운이에게 상처를 주고 욕심을 챙기려 든 사람이라면
분명히 생명을 진정 아끼는 사람이 아니며 결코 잘 될 수 없습니다.
그쵸? 무궁화님들?

다육이들이 근래 많은 사랑을 받고 매니아층이 두터워지면서
남의 담을 넘어 훔쳐 판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육이를 훔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다육이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 그리 할 것 입니다.
더구나 잘 아는 가까운 사람일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할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물건은 훔쳐낼수 있어도 생명은 훔쳐 낼 수 없고
장사는 흉내낼수 있어도 정성은 담아 낼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그들에게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세상엔 나쁜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으니
사랑사모님~!사장님~! 힘내시고.. 더 잘되세요~!

Comments

알렉스
사람이 좋은것이 좋은게 아닐때가 종종 있죠.
특히 맘을 준 사람들에게 많이 다치기도 하구요...

그분께서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뭔가에 빠지게 되면 좋은길로 가야 하는데...

사람 욕심이란....

그런 나쁜 사람에게는 뜨끔하게 놀랄수있는 벌을 주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게 더 그사람을 바르게 고치는 일 아닐까요...??
꽃피
핫!!!!!!!!!알렉스님.... 온제 오셨데욤~ 그간 어데로 가신건가욤~!
짜근엔젤님....^^ 덕분에 두분이 큰 힘을 내실거예욤~^^
짜근엔젤
수많은 사람들중에 친구로 동료로 다가서서
신뢰를 얻는것도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들여야하는법이라고 합니다..
머리로 계산해서 얕은 꾀로 사랑선인장주인맘을 얻었나봅니다..
마음 아픈일이네요..
사랑선인장 사장님 사모님이 다친맘이 빨리
치료되셔서 더 번창하시길 바래요..
엄마사랑다빈
^^..

눈물이 막 나오네요 ..
사랑**??님이 얼마나 상처받았을까요 ..
다육이를 훔치는 ..것보다 ..
맘에 상처를 어찌  ..휴..
정말 왜 그런일이 ..

사랑사모님 힘내세요 ..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해야하는데 .. 꽃피님 사랑의 힘을 보여주세요 ..~!!
좋은 일만 생길거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아픔일텐데...
워찌...그상처을 치유하실수 있을지...
정말 사람 무섭네요
꽃피님  그 사모님께 많은 사랑과 정을 주심 좀 나아지시련지...
제대신 힘내시라 전해 주세요
아직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것도 말씀전해주시구요 ,,,,,,,,
예쁜이
뭐~~그런 사람이 다 있었요~~
믿었던 사람의 베ㅐ신은 더 큰 상처 영원히 치유지 되지 않는 상처로 남죠~~
사랑 농장님 힘 내시구~~
끝까지 갈데까징 가 보셔요~~그렇게 속만 끓이지 말구~~저두 농장 구경가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이글 읽으니 맘이 스려서 못 보겠어요 ㅠㅠㅠ물건은 훔쳐도 긍안에 깃든 생명력은 혼은 아무도 훔쳐갈수 엄는거죠~~ㅠㅠㅠ
사랑농장님 얼른 털구 일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상처받으신 맘을 저희가 쪼끔만 다래 드릴수 있음 넘 좋겠다 ㅠㅠ그죠~~아자아자 화이팅이네요~~~
홍이건이
할말을 잃게 만드는 무서운 사람이네요..
사랑선인장 사모님과 사장님은 얼마나 맘이 아프실까요..?
한동안 속앓이를 하시겠네요..
꽃피님이 많이 위로해드리세요....

그리고 알렉스님..
정말 반가워요...^^
오랜만에 글남겨주셨네요.. 자주 들어오셔서 멋진 사진도 올려주세요..^^
그린로즈
한길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하더니 ~~~~~
저라면 가만않있을꺼같은데 .....어떻게 남의껏을 훔친데요
정성과사랑이 가득담겨있는 것을요 ㅠ.ㅠ
전 다육이 많아도 남한데 선뜻주려면 한참을 고심하는데 ^^;;
하나하나 얼마나이쁜지 ~~~~그런마음 다같은데 ~
사랑농장님 쉽사리있혀지지않아도 여기계신 꽃피님과 무궁화님들을 봐서 힘내세요

*______________*
화쟁이
진짜 나쁘당....
어쩐데요....

어째 사람들은 잘해주면 그걸 역이용 해먹을까요!!
참.... 우울해지네요
딸둘맘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요..
겉과속이 어쩜 그리도 다를수가..
사모님이 상처가 크셨겠어요..
사람에게 다치는 상처만큼 아픈것도 없는데..
힘내시란 말밖엔 드릴말이 없네요..
그리구 사모님 주변 분들에 대한 믿음까지 의심하시면 안되요.. 아셨죠??
기운내세요..
게으름이
휴.. 아침에 이글읽고 화나서 막 뭐라고 쓸려다가
회의에 늦을까봐 그냥 갔는디
가끔 저런 사람들 이야기를 듣는데
다육보다도 정에 치이신게 더 마음아프네요.
고야
에공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중에도 그런사람이 있다니 ㅜㅜ
씁쓸하네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 자체도 나쁘지만
자식처럼 키운 다육이를 어떻게  슬쩍할 수 있답니까?
도둑맞은 농장주인의 맘이 얼마나 아플지요.ㅜㅜ
토끼야
세상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
단골이라 여기셨음 정도 드셨을 것을.... 믿는 도끼에 발등을.....
얘기만 들어도 넘 속상한 이야기네요..
찡~*
아유 진짜 세상에 나쁜사람 너무 많네요..
예전에 김미숙님네사건도 참..나쁘다했는데...
이건 믿었던사람이 배신한거니..더...기분이 나쁠듯...

그래도...믿고 사는 그분들이 좋으신분들입니다...
기운내시길.......
춘몽
참~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때 마다 입이 씁니다.
어떻게 사람의 얼굴을 하고 짐승만도 못한짓을 하는지.
이렇게 좋은분들이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내요.

전 벌써 색시랑 은퇴 후를 계획하고 있내요..
조용한 곳에서 마음 통하는 친구와 지인들과 군락을 이루고 살려고 구상 중인데 잘 될지는 모르겟내요 ^-^
행복가득박가네
세상에는 사람들이 참 많고..
다들 다른성품, 다른 생각들을 가졌다지만..
저런 일 들을때마다 너무 이해가 안되고 맘이 상하고 그러네요.
어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참 이해가 안되고.. 참 못쓸짓을 한 사람이다... 라는 말밖엔..
사랑사모님..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얼른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그래도 힘 내시고... 웃으실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풀이랑살래
무섭습니다......소름이 끼치네요..
얼마나 상심하셨을지.....
얼른 잊으시길 바랍니다.
땡깡
흠.. 일주일에 5일을 만난 사이면~ 개인적인 친분도 꽤 있을것 같은데..
작정하고 그러지 않고서야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가.
충격적이네요.. 커다란 대품들은 어떻게 가져갔는지~
간도 크고 계획적인거 같은데..
상처받으셔서.. 그냥 내버려두시는 사모님이 넘 안타까워요..
귀염둥잉
사랑***입니다..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불쌍하기두 합니다..
그래두 댓글 달아주시구.. 위로해주셔서.. 힘을 냅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모두 행복하소서~~~^^;;
초록별
아~진짜.. 로그인 하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ㅡㅡ^
사람간의 정을 그리 이용하는 인간들 ...정말 싫어요...
그리 해서 그 식물 팔면 얼마나 잘 팔린다고..
그나저나 그 ...사모님..? 사모님 하니깐 좀 이상하네..^^::
맘에 깊은 상처를 받으셨겠어요..
글 잃으면서 제가다 화가 나는데..
정을준 그분은 오죽하겠어요.. 사모님이 그런일 어서 잊고 좋은 일만 .. 좋은 인연만 이어지길 바래요..
화이팅... ! ...
으따 .. 간만에 리플 길게 썼다 ㅋ~ 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