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오늘은 꽃피가 볼멘소리 한번 하려구욤...

요즘 꽃피의 손이 늘어 배송이 정말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오전에 주문하신게 그날 오후에 포장되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기도 하지요..

저희의 마음이 곧 고객님의 마음이다 싶어.. 조금이라도 덜 기다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보내냐는 항의 전화가 멈추지 않는다는것이죠..
심지어 어느 분은 반말을 하시며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르시더군요..

무조건 사과드리고 주문조회를 해보면 길어야 그 전날 주문하신 내용임에도..
너무도 강하게 어필하시니..저희로선 의욕상실입니다.

어떻게 하루만에 배송이 되겠습니까...ㅠ.ㅠ:::::

주문이 들어오면서부터 체크하고 장보고 포장하고 분갈이하고...
화장실가는시간 식사하는 시간..퇴근시간.. 양보해 가며 보내드리는 댓가가
이런건가 싶을땐 정말 힘이 팔립니다.

저는 그래도 제 일이까 괜찮은데.. 함께하는 꽃피 식구들은 그런 전화를 받을때마다
눈물을 글썽... 얼마나 서운하고 억울할까요..

다른 쇼핑몰과 달리 저희 꽃피는 식물을 다루는 사이트 인지라
고객님들도 마음들이 고우시고 가족처럼 정을 나누고 다독이는 아름다운 사이트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몇 번 꽃피를 방문하셨던 고객님이라면 누구든지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가시지요..


그러기에 꽃피에게 고객님들은 고객이라는 단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물론 많은 고객님들이 꽃피를 생각하시는 마음도 장사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시지요?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즘은 거의 주문후 이틀안에 배송이 완료 됩니다.

턱없이 너무 재촉하시거나 종용하시면..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마음이 상하면 덤도 덜 챙기게 되고 실수도 생기게 됩니다.
포장을 서두르면 초록이가 상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하나라도 덜가지고 돌려드리고.. 예쁜게 잇으면 고객님들을 떠올리는 꽃피 입니다.
작은 물질에 욕심내기 보단 고객님들의 마음과 정을 모으는게 꽃피의 낙이구요..

혹여 게으름 피운다고... 혹여 장사속이라고..생각하신다면.. 별수 없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생긴 병은 돈이 생기면 낫고
병균이 침투해 생긴병은 약으로 치료 하지만..

사람에게 입은 상처는 덮어둘 뿐 약이 없는것 같아요..

말은 사람의 인격이지요..
저도 고운말만 하고 살진 않지만..
다짜고짜 전화하셔서 막말하시고 욕하시고 낮춰말하시는 분...
과연 우리 초록이들이 갔을때 잘 보살펴 주실 분인지... 불안합니다...

마음같아서는.. 팔고 싶은 맘 없다고 하고 싶었는데..
참았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가 와서 그런지 촥~` 가라앉네요..

꿀꿀한데.. 배송안하고 확 도망가 버릴까요~ㅎㅎ

꽃피는 맨날 투정만 하죠...
꽃피 애껴주시는 고객님들껜 항상 죄송할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