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의 일상

사랑이 아니면...

꽃피 4 1,609



종종...
습관처럼 뱉는 말...

...기억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가깝다고 느껴지는 사람일수록..
너무 익숙해서...
어떨 땐 그런 인사치레조차도 잊게 되는..
그런 경우가 있지요...

꽃피의 오랜 단골님들이...
제게 그렇습니다.

저란 사람은...
늘 잘 모시고 잘 챙겨드리고.. 잘 대접해 드려야할 위치에 있으면서도..

어디서 나오는 똥배짱인지..
손 내밀고.. 부탁하고... 기대고.. 부담드리고.. 응석부리는
그런 이상한 사람입니다.

마미님..사과님...월향님... 춘몽님...쪼매니님...앙증이님...
묵향님... 영웅엄마님...꽃띠님..꽃비님... 발발이님...체리맛님...하땅님..
아휴... 다 부르기에도 많은 이 꽃피의 오랜지기님들이
저에게 늘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챙겨 받으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시랍니다.

작은 일에도 호들갑을 떨며...
때론 징징거리며 전화를 해도..
본일 일처럼 도와줄 것부터 챙겨 주시는 고마운 분들..
여러 말 하지 않아도.. 꽃피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늘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주시는 든든한 지원군이시죠..

그 중에서도..
그린로즈님은....
꽃피에게 잊을 수 없는 분이랍니다.

2010년 가을을 위해 농장에 종자를 번식하는데
자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그린로즈님께 분양 부탁을 드렸는데...

말씀드린 것이 죄송하고 무색할 정도로...
잎꽂이 쓰나미를...쏟아보내신 놀라운 정성에...

그저 바라보는 내내..
풀어보는 내내..
땅에 꽂는 내내..
자라는 내내...
감동받고 감격할 것 같습니다.

손수 만드신 먹고 싶은 펠트 케익 상자에는
예쁜 핑크빛 아가 옷이 담겨있고...
곰돌이 핸드폰 고리를 만드시려고.. 또 얼마나 밤을 새우신 건지...

늘 꽃피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로즈님...

저는 그야말로 전라도 토박이에 그 태생이 억척이고 무뚝뚝한 아짐이라..
서울 색시인 로즈님이 그 말씀이.. 간지럽고 낯부터 붉히게 했는데..

알 것 같습니다.

사랑이 아니면…….
절대 못할...일...
정말 과분한...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로즈님의 그 사랑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그동안 로즈님께 너무도 받은 것이 많은데..
전 정말 해드린게 없네요...

멀리서.. 제가 해드릴수 있는 선물은...
로즈님을 위한 기도입니다.

오늘...
로즈님과... 꽃피를 응원해주시고 지켜주시는 꽃피의 무궁화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행복하게 해주시라고..
늘 복 받게 해주시라고..
돕는 이들만 만나게 해주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이들과 기쁘고 이쁜날들 만들어 가게 해 주시라고..
혹 아픔이 있고 힘든 날이 있어 외롭고 지칠 지라고
속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아름다운 꽃을 품어내는 다육이들처럼 그 향기와 사랑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를...

꽃피의 13만 무궁화님들의 매일을.. 순간순간을... 지켜주시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로즈님.. 감사합니다.

Comments

난초
꽃피님!!
글 읽는 동안  저의 입가에 미소가...^^
로즈님도 멋지시구 꽃피님도 멋진분...
정말 행복한 미소가...

 두분 아름다운 분이세요.^^
꽃피
핫!!핫!!
우리 난초님을 빠뜨렸네요...^^
제가 이렇다니깐요...

난초님도...나무...것두 젤 푸른 나무^^ㅋㅋ

앙... 지금보니 빠뜨린분 너무 많아요...
혹시라도 서운해 하심 어뜩하죠.... 머리쥐나용...컥,,
난초
에고 부끄럽네요^^
 제가 뭘 해드렸다구요  제가 항상더 감사드리는걸요.
  꽃피 덕에 즐거운 시간보내고 있는걸요.^^
까칠한까칠녀
십삼만을..다 이야기하며,,,
부르시다,,,목에,,피멍드심안되죠..^^
울~~무궁화님들 다알아들으시고,,
응운해주시고 기도 감사하게 생각 할거야요,,ㅎㅎㅎ
채린이,,백일이 이만때쯤인것같은대.....
생각은 있으면서도,,,내일이 바쁘다는~~핑계로,,옷한벌도 못사보내 죄송해요...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사업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