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녹초가 되어 이제서야 겨우겨우 일을 마쳤습니다.

주말동안... 약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린게 화근이었나봐요..ㅠ.ㅠ
이래저래 배송과 해야할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어요..

예비 배터리까지 다 소모되도록 전화는 불이나고..
포장을 기다리는 초록이들로 작업 공간은 발딛을 틈도 없네요.ㅠ..ㅠ

그래서인지 지친 꽃피의 마음에 묘한 생각이 머리를 듭니다.
서운한 마음들..아쉬운 생각들이지요..

당연히...

간혹..우리는 무심코 당연히 여기는것들이 있습니다..

마주 선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않은 채..
당연히..

그런 당연한듯한 말투나 행동은 상대로 하여금 상처를 입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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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가 고객님들께 해드리는 모든 서비스는 거저 얻은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전부 구입하여 고객님들의 주문내역을 보면서 적합한것을 고르고 또 취향을 살피며
골라 챙기기 때문에 다른분들과 중복되는 경우도 드물지요..

또 분갈이 역시 손이 많이 가고 시간에 쫓기며 재료도 들어가고 포장도 힘들고
배송사고도 많지만 열심히 맞춰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런 서비스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셔서
양해를 구하는데도 무리하게 재촉을 하시고 심하신 욕설도 서슴치 않으십니다.
어느 분은 분갈이가 취향이 아니시라며 환불을 요구하시고
재배송 해 달라고 하시고 덤을 미처 챙겨드리지 못할 땐 실망스러워하시고
심지어는 포인트로 적립해 달라고 하시거나
덤상품에 하자가 있다고 재배송해달라고 하십니다.

가장 참기 힘든것은..
타 사이트와 꼼꼼히 비교하시며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는 질책은...
정말 너무 슬픕니다.


꽃피의 소중한 고객님들...
전 아무리그래도 그건 아니라고봅니다.

저희가 해드리는 모든 서비스는.. 물론 고객님들의 감동과 기쁨이 우선이지만
너무 일방적이다보면 쉽게 지친답니다..

물론..더 많은 고객님들이 꽃피를 아껴주시고 챙겨주신다는거 잘 압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여기 잇지요..^^*)
그런데 사람 욕심이란 끝이 없는지
이렇듯 서운하고 아쉬운마음이 드네요..

제가 너무 지치지 않도록..
그래서 힘내어 멋진 초록이들 담아올수 잇도록..
도와주세요...

고객님의 행복이 꽃피의 행복이듯..
꽃피의 기쁨이 고객님들께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도합니다.

많이 지치네요..

오늘밤은... 그냥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정신없이 보냈는데.. 오늘 보낸 배송도 무사히 잘 도착하기만..기도해야죠...

고객님~
평안한 밤 되시고 숙면으로 피로가 풀려지고 개운한 아침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