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의 일상

많이 부끄럽지만.. 모바일 작성

꽃피 28 2,210





바라보기만해도 입안 가득 고이는 상큼함이 손에 닿을듯하지요?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한라봉이 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제겐 너무 무시무시한 몸값을 지는 한라봉인지라

늘 과일가게 앞에선 고개도 못 돌리고 그냥 쉭~쉭 ~지나쳐야 했답니다.

 

직업병이 단단히 걸린겐지..

몇만원 하는 화분도 눈한번 꿈적하지 않고 잘도 지르고..

십만원 호가하는 수입다육도 맘에 들면 덥석 잡고 부터 보는 간이 크다면 큰 저인데..

 

어쩜 제게 쓰는 화장품 하나도 아까운지..

천상 여자되기는 글렀나봅니다..쿡쿡..

하물며~먹고나면 남는건 껍질뿐인 과일이

제겐 너무도 사치로만 느껴질 뿐이었답니다.

 

더구나...

전 완전 육식신봉자라서..

고기를 이틀만 못 먹어도 금단현상(?)에 몸서리치던 저였답니다.

 

그런데..

한 한달전부터 묘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생전 입도 안 대던 과일이 눈길을 끌고 마음을 동하더니

고기만봐도 느끼하고...소화도 잘 안되고.. 종일 저기압이고...

 

"아! 드뎌... 나도...몸에 병이 생겼구나" 했답니다..

'암인가? 설마.. 그냥 위염? ..아냐..암인가봐 어뜩해~"하고 한참을 벙어리 냉가슴 앓다가

병원에 갔는데...

 

허거덩~허거덩~

글쎄 임신이랍니다...ㅜ.ㅜ:::울어야할지 옷어야할지..

다들 애국했다고 완전 축하해 주셨지만..

 

큰 아이와 세상에나 띠동갑!!!

망측해 죽겠어요~흑...

 

그렇게 너무나 망측해 하고 있던 제게...

감사하게도..고급 과일을 세 상자나 바리바리 보내셨네요..

 

갑작스런 상황에 무지 당황스럽고..

너무 심한 입덧에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완전 호강하고 있습니다.

 

로즈님께... 너무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어요..

둘째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고맙습니다.. 로즈님...^^::

 

 

그리고...

많이 부끄럽지만 무궁화님들의 축하도 받고 싶어요..

너무 어릴때 두 아이를 낳고 같이 자라다(?) 보니..

감사와 기쁨을 느끼기보단 그저 정신없이 10여년을 보낸것 같아요..

 

늦둥이를 보내주셨으니..

더 많이 겸손해 지고 더 많이 깊은 마음을 갖는 세아이의 엄마로..

또 인생에 다시없을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는 여인으로..

후회없이 아쉬움없이 지내고 싶은데.. 

무궁화님들~ 저 잘한거지요?

 

2009년 새봄을 맞는 아침...

꽃피의 새식구 소식이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반갑고 즐거운 사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꽃피는 앞으로..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작지만 단단한 업체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시 꽃피표 다육이다!"하며 고객님들의 엄지가 꽃피를 향하는 날까지..

지켜봐 주시며 많이 응원해 주세요~

 

모두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이 게시물은 꽃피님에 의해 2009-03-11 10:00:28 우리들의일기에서 이동 됨]

Comments

구여운줌마
짝짝짝!!!! 추카드려요~~~
저도 셋째가 늦둥이라 커가면서 누나들과 문화적(?)으로
넘 달라서 애로와 하더라구요...측은혀요..
부모로서는 넘 이뿌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어요..내리사랑이란말을 실감하네요
다시함 추카드려요~~
행복가득박가네
허거걱!!!  ㅎㅎ
완전 축하드릴 일이군요~~~
전 셋인거 당연하다고 여기는거 아시지요??
많이많이 축하드리고..
함께 기뻐할께요~~
한참 힘들 시기일텐데..
몸 조심하시고...
복덩이 기다리는 동안 내내 행복한 일..
기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와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꽃피님 덕분에...웃는 날입니다..^^
축하드려용~~^^
애교덩어리
꽃피님 넘 좋으시겠다 ...
많이많이축하드립니다....
건강한아기낳으시고 행복하세요...
뾰로통
뭐가 부끄러우세요 ^^ 꽃피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ㅎㅎ

날로날로 기쁜이야기가 끝이지않는 꽃피가 이래서 좋다니까요 ^____________________^
달지기
꽃피님 셋째임신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순산하시고 맛있는것 많이 잡수세요 너무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럭셔리썬
축하 드려요^^

맛나고 좋은거 많이 드시구

몸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아기천사 만나세요^^

짝짝짝~~~~~^^
마미
^^ 너무 좋은소식이네요~~  정말로 축하해요~~^^*
 무리하지마시고 늘~ 좋은생각만하시고.. 내키지않는일은 억지로하지도말것이며...
 즐겁고 행복한일들만 생기길 더많이 바래요~~
  이 모든사람들이 축복해주고 기운불어넣어주니 각별히 건강유의하시고..
  보내준과일.. 입으로.눈으로.마음으로 맛있게 많~~~~ 이 드시고
  얼렁 입덧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세째아이.. 축하..또 축하해요~~^^*
꽃띠여인네
와우~ 이런 경사스런 일이?  축하축하  또 축하해요~~
큰 결심을 하셨네요. 그래도 하늘에서 주신 귀한 선물이니 몸 건강..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바래요.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다시한번 축하해요. *^^*
강미인
어머!!!! 축하드려요^^*
귀여운 공주님들만 둘인 것 같은데
이번엔 씩씩한 왕자님이었으면 좋겠네요^^

늦둥이라서 더 이쁠 것 같아요~~

저는 다육이가 늦둥이예요..

작년 이맘 때쯤 꽃피를 알고 다육초보였던 저는 많은 도움이 되었죠..

늘 건강하시고 예쁜 꽃과 화분도 많이 기대할께요~~~~~~~
영웅엄마
내가 이럴줄 알았어요~~^^
언젠가는 스스로 자백할거야 기다리고..기다리고...ㅎㅎ
축하드립니다,꽃피님!!
토끼야
우와~ 정말 축하드려요~~
하늘호수
꽃피님 축하드려요~~
저 입덧죽다살았는데 입덧심해서 어째요....
울렁거린다고 억지로 드시지 마세요..
차라리 빈속이 더 낫더라구요..그렇다고 너무안드시면 안돼구요..^^
심하시면 병원에서 링겔맞으면 한결 나아요...
빨리 입덧 좋아지시길 바래요...
참 방울토마토 차갑게(냉동실)하고 드시면 좀 나으실꺼에요...
연지맘
ㅎㅎㅎㅎ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려요. 그아이가 꽃피님댁에 축복에 통로가 될꺼예요.
입덧하는거 힘들고 어렵지만 지나가면 소중한 추억이 된답니다. 그리고...뭐...정...힘드시면
제생각하고 기운내세요. 전 10달 내내 입덧하거든요.
그것도 엄청 심해서 세아이 모두 낳도록 5키로 정도밖에 살이 안쪘었거든요.
아이낳고 나니까 6키로가 빠지던데요.
그래도 아이랑 눈맞추고 웃고 있는 지금은 그때 힘들었던것이 언젠가 싶도록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
꽃피님 정말 축하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잠탱이공주
꽃피님~~ 정말 축하드려요....
입덧이 심해서 어찌하나요.... 나아져야 할텐데..
부러워요....
큰아이와 띠동갑???
낳기만 하면 아이들이 잘 돌봐주고.. 챙겨줄꺼예요...
정말루 축하드립니다...
꽃비
꽃피님~~~~~~ 이게 무신일이고,,
올해 초순부터 좋은일이 펑펑 쏟아지네요,,
앞으로도 쭉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라구,
축하 축~~~~~하 한다구요,,
천일홍º
어머어머....
꽃피님..
그렇다면 제가 얼마전에 꾼 태몽이 꽃피님꺼?????
ㅋㅋㅋㅋㅋㅋㅋ
우짜둥둥~~
천일홍도 요즘 아가야 하나 낳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ㅋㅋ
에구구구~~너무 좋으시겠어요..
으흐흐흐~~
왤케 좋은지 ㅋㅋ
러블리맘
꽃피뉨~~~왕 축하드려요!!!
그럼 셋아이에 동참을 하신게지요?
팀하나 결성해야하는건 아닌지몰러요~~ㅎㅎㅎ
암튼 내일처럼 넘기쁘구 몸조리도 잘하셔서
이쁜아가 순풍순풍 낳으시길 바라면서
늦둥이가 복덩이인만큼 행복도 사랑도
가득하시길 바래요...ㅎㅎㅎ
그리스여신
와우~~~^^
축하 축하드려욧~~~~!!!
하하하하^^
반가운 소식에 화알짝~~~웃습니다
꽃피님?
건강하게 임신기간 보내시고 건강한 아이 출산하세용~~^^
홍이건이
오랫만에 들어왔더니...이렇게 기쁜 소식이 있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꽃피님...^^

입덧도 조금만 하셨으면 좋을텐데...심하신가봐요...
잠깐만 하고 마시는 거였으면 좋으련만... 걱정이네요~
너무 힘드시지 않으시길 바래요...

하늘만큼..땅만큼...축하드려요~~~
레몬향
이렇게 기쁜소식을 이제서야 봤네요~~
애국하신거 맞구요~~ㅎㅎ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요즘 아이셋이면 부의 상징인데 꽃피님 드뎌 부자되셨네요~~ㅎㅎㅎ

띠동갑이라 하시니 더욱더 축하드려요~
집안에 같은띠가 많으면 좋다하던데요~~^^

늦게와서 엄마가 몰라줄까봐 입덧으로 표시를 냈었나 보네요~~ㅎㅎ
짧게 하셔서 건강 해치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 드려요~

다시한번 무지무지 축하드려요~ !!!!
민서사랑
정말 행복한 소식이네요^^
뱃속에 너무 귀여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추카드려요~~~^-^
셋아이의 엄마가 된다는게 존경스럽구여.
맛난 과일 많이 드시고
사랑스러운 아기 낳으세요^^
건강하시고 순풍하소서~~~~^^
목련낭구
너무너무 뜻밖의 소식에 멍~ 했습니다.^^
둘째로 고민하고 있는 저로선 정말 대단한 생각밖엔 안듭니다.
일하면서 입덧하실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구요.
임신 저두 추카드리구요~
얼렁 올해가 지나갔으면 조컸네요.ㅎㅎ
춘몽
꺄~~~~ 꽃피님~~ 우쨔 우쨔~~~ 제가 자리를 비운동안 ㅎㄷㄷ~~ 이런 소식이~~~~~

이쁜 아가가 오셨꾼요~~~ 우쨔 우쨔~~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아웅~ 아웅~~ 무신 말을 해야할지... ㅎㅎㅎㅎㅎㅎㅎ 첫째도 건강 두째도 간강~ 건강 잘 챙기세요~~~ ^___________________^
춘몽
근디 ㅡ_________ㅡ 그러고 보니.. 늦둥이라고 하셨는디... 별로 늦둥이는 아닌것 같은디요~~

꽃피님 첫째랑 둘째 딸기들이 남달리 빠른것 뿐이여라~ ㅡ_________________ㅡ
행복가득박가네
흐흐흐~~
하긴 저도 울 막둥이 서른셋에 낳았어요~~~ㅋㅋ

춘몽님 올만에 오셨네요..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신거죠?
아스
아..이제야 글을 읽었네요..
축하드려요~~^^
건강한 셋째 낳으세요..
호피
오랜만에 글을 읽어보다가 문득 보았어요 ^^
축하드려요~~~
항상 즐거운 일들과 생각으로 함께하셔요~~~^^
예진맘
와우~동지가 한분 늘었네요...
저두 딸이 셋이라는.....^^
무지 많이 축하 드려요.
(우리집아빠는 아들타령이네요..ㅜㅜ)